여이연 세미나가 끝나면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 오히려 더 바쁘다. 아니다. 바쁜 건 아니다. 그저 두 가지 일을 더 하기로 했다.
정확한 명칭을 밝힐 수 없는, 실태조사팀에 들어갔고 발족준비위에 들어갔다. 현재의 여유 없음은 실태조사팀으로 기인한다.
녹취를 풀고 있는데, 그게 힘들다. 녹취 푸는 작업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그 내용들이 자꾸만 회피하고 싶게끔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루인의 목소리도 아니다. 하지만 이 겹침과 간극의 긴장이 녹취 푸는 작업을 하다가도 다른 곳으로의 회피를 종용한다.
당분간은 이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