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몸에 남아있는 흔적은 알러지성 비염으로 부산에 내려간 내내 골골거렸다는 거. 루인의 알러지성 비염은 단순히 먼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미세균이냐의 문제. 그 미세균에 적응하지 못한 몸은 계속해서 비염으로 고생케 했으니, 다짐하거니 다음부턴 절대 부산에 가지 않겠노라…?? 푸헤헤. 하지만 정말로 이런 고민을 했고 하고 있다. 일단 다가올 설에만 안 내려가면 내후년 추석까진 안 내려갈 수 있다.
그 외엔 별 다를 거 없는 추석이었다. 책 한 권 읽었고 영어 논문 두 개 읽으니 지나간 연휴랄까. 뭐 그런 시간이었다.
물론 재미난 현상도 있었는데, 사람들은 여성학을 “여성의 심리가 무엇인지”를 배우는 학문이라거나, 제품 세일즈에서 이제 여성고객이 중요하니까, 여성학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발화들에 쓰러질 뻔 했던 기억이 있는 정도랄까. 할 말이 많은데 안 쓰다보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헤헤.
전 추석내내 설사병으로 죽을뻔 했어요ㅠ_ㅠ
(사실 지금 귀신 상태ㅋㅋ)
점점 냄새에 민감해져서 육식을 하지 않아도 냄새만으로도 설사를 한다거나 구토를 한다거나;; 그래져요ㅠㅠ
아아 명절은 정말 고통의 시간ㅠ
지금은 좀 괜찮으세요?
냄새에 민감해지는 게 참 괴로워요. ㅠ_ㅠ 흑흑.
추석 때, 음식 만들면서, 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고통과 고문의 시간이었어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