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제 매체가 발간될 예정이다. 물론 웹진 이랑은 항상 진행 중이다. 이번에 내려는 것은 종이책이다.
이랑의 종이책을 내려고 계획했던 것은 올 초부터였다. 여러 계획을 세웠고 서로 신나게/아프게 글을 썼다. 글 편집도 모두 끝냈고 이제 인쇄소에 넘기기만 하면 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결국 발간되지 못했다. 자금 문제였다. 최소 지원금이 막혔고 결국 웹진 이랑으로 시작했다.
그런 것이 아쉬웠다. 종이 포스터로 홍보도 했지만 한계도 있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보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꼭 돈이 있어야만 매체를 발간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최소비용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그렇게 찾은 것이 A4지에 직접 프린트해서 수작업 하는 것이었다. 최소비용으로 발간할 수 있는 방법, 그래서 꼭 인쇄소를 거치지 않고 적은 인원으로도 발간할 수 있는 방법, 그러면서도 홍보와 소통을 모색할 수 있는 방법. 어쩌면 그것이 A4지에 직접 프린트해서 만드는 종이책이다. 처음 제안보다 내용은 훨씬 풍성해졌고(이랑들은 재주꾼들) 인쇄소에 맡겨야 하는 부담이 적은 만큼 진행이 빨랐다. 글 선정이 오늘로 마무리 되었다. 편집을 해주기로 한 이랑(고마워요!)이 화욜까지는 마무리하기로 했으니 추석이 끝나면 배포가 될 것 같다.
뭔가 나오긴 나오려나 보다. 기대와 설레임보다는 약간의 두근거림과 무덤덤함이 더 크다. 무뎌진 것이 아니라 한 번의 연기를 겪으며 손에 쥐어지기까지 기쁨을 연기하고 있다.
이런 말/글이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아자아자!!^-^
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