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아는 사람을 통해서 참석하는 것이라 루인이 딱히 실력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어쨌거나 [법과사회이론학회]란 학술대회의 앞선 행사의 일환으로 “법과사회이론학회 대학원생 세미나”에서 발표해요. 아아, 부끄러운 글이지만 참석하는 것 자체가 루인으로선 하나의 배움이기에 참석하겠다고 했어요.
루인이 발표할 글의 제목은 “젠더를 둘러싼 경합들(gender dysphoria): 트랜스/젠더 정치학을 모색하며”이에요. 내용은 일전에 한겨레21에 실었던 글을 비판하면서 시작하는데, “잘못된 몸”, “남성의 몸에 갇힌 여성”, “여성의 몸에 갇힌 남성”과 같은 표현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트랜스젠더들이 자신의 몸을 해석하는 지점과 다른 사람들이 끊임없이 불러대는 방식 사이의 경합지점과 몸과 몸의 경합지점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요. 그래서 젠더를 둘러싼 트랜스젠더 정치학과 페미니즘 사이의 갈등 혹은 경합, 그리고 트랜스/젠더 정치학을 모색하려는 내용으로 맺고 있지요. 이렇게 적으면 뭔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환기하지만 사실 별 내용이 없어요. 계획은 거창하나 결과물은 초라한 거죠ㅠ_ㅠ
일시: 2006.11.11.토요일 오전 10시
장소: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213호 SEMBA 강의실
참, 루인의 글은 법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다른 곳에 발표할 글을 보낸 것이라 서요. 법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도 괜찮다는 말에 하기로 했으니 성전환자성별변경등에관한특별법(안)에 대해 언급할 거라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혹시 준비할 지도 모르지만 법에 대해 전혀 모르니까요. 흐흐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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