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4주년 기념, 이글루 기네스를 읽다가, 1년 동안 무려 8,000여 개의 글을 작성했다는 문장을 읽고 뜨악했다. 하루 평균 22개의 글이라니.
만약 루인이 하루에 22편의 글을 쓴다면, 이 말은 잠도 안 자고 하루 종일 블로그에 글만 쓴다는 걸 의미한다. 글 한 편에 대충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니까. 근데 만약 하루 종일 블로그에 글만 쓴다면, 더 이상 쓸 내용도 없을 테니, 어느 순간, 이전에 쓴 글을 비판하고, 의견을 바꾸는 등등, 했던 말 또 하는 식이 될까? 그 블로거가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지 살짝 궁금했지만, 그렇다고 그 블로그에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그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은 심심하진 않겠다란 감상이 든 정도랄까. 어쨌거나 한 시간에 글 한 편은 올라온다는 얘기니, 심심할 때 그 블로그에 가면 새 글이 없다고 아쉬워할 일은 없을 테니까.
근데 정말 하루에 22편의 글을 쓴다면 어떤 내용들일까,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냥 궁금할 뿐 확인하고 싶은 건 아니고.
하지만 이렇게 궁금해하는 루인도 오늘 하루 5편 째 글(메모 포함해서)을 쓰고 있다. 사실 한 편 더 써야 하는데, 내일 쓰기로 했다. -_-;; 한동안 뜸할 수밖에 없었던 글쓰기를 오늘 다 풀겠다는 걸까. 흐흐.
그 사람은 자기의 지난 글을 읽어볼까요?? 제가 그렇게 많이 썼다가는 고치는 시간은 몇 배나 더 들텐데요.
시간이 많은가, 글을 빨리 쓰는가, 소재가 무궁무진한가, 궁금하지만 역시 확인하고 싶진 않아요. 설마 그게 직업인걸까요?
그러게요. 그 사람은 정말 자신의 지난 글을 읽어 볼까 궁금해요. 뭐, 루인도 지난 글을 안 읽긴 하지만요. 흐흐 -_-;;
그저, 그 사람은 컴퓨터를 종일 켜두는 일을 하지 않을까, 짐작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