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제목 그대로 트랜스/젠더/퀴어(이반)queer 관련 책이나 논문, 사이트 등의 자료창고로 만드는 곳. 원래는 아예 새로운 도메인으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냥 이렇게 시작.
관련 글은
“트랜스/젠더/섹슈얼리티/이반queer 자료창고“
“트랜스/젠더/퀴어 카테고리“
분류 제목 그대로 트랜스/젠더/퀴어(이반)queer 관련 책이나 논문, 사이트 등의 자료창고로 만드는 곳. 원래는 아예 새로운 도메인으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냥 이렇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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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퀴어 카테고리“
아침부터 라디오는 가능하면 집에 머물라고 말하고 내일 세미나 발제를 해야 하는 루인은 가능한 한 가볍게 해서 사무실로 나왔다. 나스타샤가 아프니 어쩔 수 없다. 발제할 챕터를 모두 번역하고 이제 머리를 자르러 갈까? 머릿결이 엉망이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 주에도 여이연 세미나. 애초 계획은 7시에 하는 안티고네 관련 강좌만 들을 예정이었는데, 3시에 하는 “생명윤리를 넘어선 과학과 여성주의”도 들을까 갈등 중에 있다. 그 강좌를 맡은 분의 설명을 듣다가 듣고 싶은 욕망이 몸을 타고 돌았다. 아아, 3주 연속 3시 7시 강좌를 듣는단 말이냐. 하지만 그렇게 해서 즐거울 수만 있다면!
쓰고 싶은 글이 몇 있는데 내일로 미뤄야지. 몇 시간을 컴퓨터 앞에 있으니 쉬고 싶다.
커밍아웃을 한다는 건, 새로운 관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그것은 기존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커밍아웃을 하기 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언제나 만나왔던 그 사람이란 점을 요구하는 동시에 커밍아웃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로, 이전과는 결코 같은 방식으로 관계를 엮어갈 수 없음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커밍아웃을 듣지 않았다는 양 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다. 커밍아웃을 한다는 건, 그 사람과 새로운 관계에 들어간다는 것, 마치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되는 냥 관계를 엮어 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전부터 알아 왔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인 냥 관계를 엮어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