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인가…

어제부터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한 상태다. 쑤시고 아프다. 이게 몸살 초기 증상 같기도 하고 그저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환절기를 겪고 있나 싶기도 하다.

그리하여 비타민C와 프로폴리스를 몸에 쏟아붓는다는 느낌으로 먹고 있다. 아울러 캐모마일+레몬밤+로즈힙 조합으로 허브차를 물처럼 계속 마시고 있다. 그리하여 그럭저럭 돌아다닐 수준은 된다. 임파선이 부어서 그렇잖아도 큰 얼굴 2배 더 커 보이는 겐 곤란한 일이지만…
그저 걱정은 주말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이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홍대지하철역 3번 출구 근처에 프렌닥터 내과라고 있는데 거기가 감기엔 짱 좋은 곳이다. 기침으로 며칠 잠을 못 자서 그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을 먹었는데 그날부터 바로 잠들 수 있었다. 내일까지 외부출장이 아니었다면 바로 그 병원에 갔겠구나 싶지만…
주말에 사라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의가 아닐까란 고민도 들고… 호호

레몬밤

생수를 사먹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수돗물을 끓여먹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유라고 해봐야 물 살 돈을 아끼고 페트병 버리는 걸 줄이자는 단순한 이유다. 수돗물을 끓이기로 하고선 허브티를 몇 종류 찾았다. 위가 안 좋아 평소에도 페퍼민트를 마시고 있지만 물처럼 마실 차를 찾았는데…

그리하여 레몬밤을 골랐다. 학자의 차라는 소개글에 혹해서 그랬다. (마침 위/소화에 좋은 차라고 한다.) 내가 학자는 아니지만, 평생 학생이겠지만, 그래도 학자의 차를 마시면 학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은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허영심으로 골랐다. 호호호…
못 마시는 차가 많은데 다행히 레몬밤은 몸에 잘 받고 맛도 괜찮다. 레몬밤을 마시며 학자는 아니지만 학자 기분은 느껴 보려는데 과연…

주간 잡담 블로깅

어쩐지 일주일만에 블로깅을 해서 주간으로… ㅠㅠㅠ
결혼식은 참 피곤한 일이다. 피로가 다른 어떤 일보다 더 크다. 그리고 결혼식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개인은 결코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은 혈연가족/친족을 통해서만 사회적 존재로 승인되고, 특정 집단에 속하는 소속감을 통해서만 존재감을 승인받는다. 그러니 결혼식은 정말 피곤하다.
인생퇴갤 수준의 일을 겪고 있다. 해결은 나 자신의 반성과 반성 뿐이란 점에서 자학하거나 괴로워할 수만은 없다. 그저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러울 뿐이다.
덕질을 쉬고 있다.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뭔가 쓰고 싶은 내용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뉴스보다 재밌는 프로그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