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타이밍을 맞추기에 따라, 우산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거나 우산이 있어 봐야 옷이 흠뻑 젖을 날씨다. 덕분에 좀 시원할 만도 한데 잠깐 시원하다 금방 한증막에 있는 기분이랄까. 밤에도 열기는 그다지 가라앉지 않아서,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선풍기를 켜면 추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안 켜면 더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덕분에 두통으로 골이 지끈하다.

이런..

일주일치 rss목록을 보다가, 이런, 일주일동안 7편의 영화를 읽었단 걸 깨닫고 당황하고 있다. 무슨 이런 일이. 그러다보니 일주일 동안 쓴 글의 절대 다수가 영화감상문이다.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진 건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은 넘치는데…. 도피할 일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왜, 바쁠수록, 그래서 도피하고 싶을수록 블로그에 글을 쓰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근거 없는 학설-_-;;도 있잖아. (쿨럭.)

9월 초에 종시가 있다. 3과목 중에 2과목을 보기로 했다. 다른 한 과목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보기로 했고. 그러니 8월 달엔 종시를 준비해야 하다. 즉 8월 달엔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쓸 지도 모른다. 크크크. 6월 즈음부터 격일제로 글을 쓰는 것 같은 경향이 생겼는데 이런 경향도 조만간에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

며칠 전에 아는 사람에게서 논문을 받았다. 그 사람의 석사논문. 논문을 받는데, 순간 그 사람의 뒤에서 후광이 보이더라는.

얼추 일 년 남았다. 일 년이라고 우기고 싶지만, 열 달 혹은 열한 달 남았다. 뭔가 코미디 같다. 작년 이즘에도 논문 운운하고 있었던 거 같은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