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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사용과는 별도로 핸드폰에 있는 스케줄 기능을 사용하는 편이다. 알람용으로도 괜찮기 때문에 핸드폰 없는 생활은 루인에게 상상하기 힘들 정도. 그렇다고 핸드폰이 전화 등의 연락을 위한 용도냐면 그렇지는 않다. 왠걸, 주변 사람들에게 루인은 핸드폰을 잘 안 받는 사람으로 각인 되어 있다. 하지만 이건 루인이 스스로 자처한 건데, 핸드폰 번호를 주고 받을 때면, 항상, 루인은 전화를 잘 안 받는 편이라고, 고의로 안 받는 건 아니지만, 받을 확률은 절반 정도라고 얘기하는 편이다.
아무튼, 스케줄관리 항목엔 한 달이 지나도록 지우지 않고 두고 있는 내용이 있다.
2007.03.07.수요일 16:55 뮤즈공연!!!
16시 55분이면 공연장으로 출발하기 위한 알람시간. 아직도 이 일정을 지우지 않고 있다. 이 흔적을 지우면 더 이상 버틸 무언가를 잃을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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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핸드폰으로 연락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 딱히 핸드폰을 안 받는 편도 아니고 핸드폰이 몸의 일부라고 말할 정도로 항상 챙겨 다니지만, 부재중 전화가 꽤나 많다. 핸드폰은 연락 수단이 아니라 스케줄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전화를 통한 연락은 여전히 어색하고 불편하단 느낌을 많이 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신 메일을 통해 연락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루인이 먼저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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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 만에 딸기를 샀다. 두 근. 현재 먹고 있는데 맛있다. 다만, 씻지 않고 먹고 있다 -_-;; 귀찮아서. 케케. 농담이고(정말?), 씻는다고 해서 농약이 씻겨 나갈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먼지를 털어 내는 수준일 텐데, 씻으면 수도물을 보태는 격이니, 그게 그거 아닐까 싶어 씻지 않고 먹는 중. 근데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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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음료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