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속의 쾌락

입 안이 헐었다. 입 안이라 더 불편하다. 음식을 먹는 것도 불편하고 양치질도 불편하다. 그럼에도 이런 시기엔 평소보다 더 챙겨 먹는다.

몸이 쉬고 싶구나 하는 신호를 자주 받는다. 그럼에도 이런 시간을 멈추고 싶진 않다. 그 만큼 즐겁다는 의미다. 쾌락으로 가득한 몸.

다가오는 수요일에 종일 玄牝에서 쉬었으면 하면서도 망설이고 있다. 토요일에 나갈 일이 생겼으니 하루 정도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음. 그래야만 기말 논문을 쓰기 위한 충전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 다가오는 수요일, 딱 좋은 시간이다.

물론 쉰다는 건, 그저 약간의 늦잠을 의미할 뿐이다. 지금의 시간, 신난다. 매일같이 [Run To 루인]에 글을 못 쓴다는 아쉬움과 나스타샤와 못 논 시간이 상당히 되었다는 아쉬움만 뺀다면, 지금의 생활이 좋다.

#답글은 화요일 이후에 할게요. 죄송해요..^^;;;

으하하

분주하다-_-;;

이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분주함은 지난번의 분주함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분주함이다. 그땐 소논문 쓰는 일로 바빴기에 혼자서 어떻게 시간을 계획하면 되었지만 지금의 분주함은 여성학과 행사를 진행 중에 있기에 발생하는 분주함이다. 행사는 목요일에 끝나고 그때까진 이래저래 분주하게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 으으으.

다음 주 월요일엔 발표가 있으니 그때까진 몸의 분열로 바쁘겠다는 짐작. 너무 하고 싶은 발표인데 아직 텍스트도 다 못 읽었다. 지금 이렇게 이 글을 쓰고 있을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자꾸만 이곳에 새 글이 없는 상황을 보기엔 속상해서 이렇게 별 영양가 없는 글이라도. 흐흑

하지만 즐겁다. 좋은 일도 생겼다(비밀!).
[다시 읽다가 좋은 일이 뭘 지칭하는지 까먹었다-_-;;;]

이런 생활을 하며 방학이 다가오면 어떻게 될까 걱정도 하고 있다. 이런 생활 속에서 방학을 하면 갑자기 흐름이 끊겨서 어영부영하다가 시간이 지나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기말논문도 아직 안 썼는데 벌써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책을 읽고, 하는 그런 계획들. 이 와중에도 기말 논문을 제출하면 일전에 적은 트랜스참고문헌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욕망은 여전히 품고 있다. 애드키드님의 블로그 답글에 태터툴즈1.05버전의 “놀라운 세계”란 말에 자극 받아서 심지어 참고문헌 사이트를 블로그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황당함이기도 하다. 흐흐흐

이래저래 설레고 두근거리고 기대로 가득한 날들이다. 유후!

Muse – Supermassive Black Hole

믿을 수가 없어ㅠ_ㅠ
어떻게 이렇게 멋진 곡일 수가 있는 거지?
엉엉.

오랜만에 Muse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싱글 정보를 접했다. 오옷. 혹시나 무료 다운로드인가 했는데, 유료 결제더군. 카드가 없는 관계로 혹시나 하며 구글에서 검색했더니, 냐햐햐햐. ;;;;;;;;; 뭐, 나중에 국내반에 영국수입반으로도 살 테니 너무 뭐라지 말아요-_-;;

설레는 몸으로 약간의 망설임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플레이 했는데, 엉엉엉, 지금 무한반복 중.

이번 앨범 기대치 급상승 중.

[#M_ +.. | -.. | Muse – Supermassive Black Hole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