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보충하러 가다

이제 방학도 끝나가고, 알바를 다시 시작하면 기회가 없겠다 싶었다. 아울러 어쩐지 체력을 좀 보충할 필요도 있었다. 그래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아서 E와 같이 갔다 왔다.
아래는 그곳에서 주문한 것의 사진만 나열하겠습니다. 후후후.

맛나게 잘 먹었어요. 우후후.

써브웨이

채식식당 목록을 살펴보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써브웨이가 있다. 여타 샌드위치 가게나 햄버거 가게와 동류로 인식한다면 의외겠지만, 아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애용했을 법한 가게다. 당연히 모든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베지 딜라이트에서 치즈를 빼고, 소스를 올리브오일 등 제한된 것만 넣은 방식으로 주문하면 된다. 그럼 빵에다 야채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가 나온다. 맛도 괜찮다. 사실 이 메뉴의 가장 큰 장점은, 나처럼 채식주의자인데 야채 챙겨 먹는 걸 무척 귀찮아하는 인간이 손쉽게 야채를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크. 채식주의자지만 야채 챙겨 먹는 거 귀찮아. 😛
그런데 써브웨이 같은 곳이 집 근처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자주 한다. 그렇다면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먹을 수 있을 테니까. 내가 가장 아쉬워 하는 점이 집 근처에 발효빵집이 없다는 것과 함께 비건도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가게나 버거 가게가 없다는 것이다. 있다면 정말 자주 사먹으면서, 주로 아침을 샌드위치나 버거로 대체하면서 야채를 참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참 아쉽다. (뭔가 이상한 것 같겠지만 착각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제 개강하고 알바를 다시 출근하는 것인데, 알바하는 곳 근처, 학교 근처에 써브웨이가 있다는 것. 우후후. 이제 자주 사먹겠어. 우후후.
(그나저나 왜 이렇게 밥 먹는 게 귀찮을까…)

강릉

여름 들어 강릉에 갔다 왔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정말 오랜 만에 바다를 보며 즐거웠다.
여행을 귀찮아하는 내가 여행을 갔으니 피곤했을 것 같지만, 정말 즐거워서 내년에도 바다 구경을 가려 한다.

이곳은 사근진 해변. 경포해변 바로 옆인데 사람도 적고 쾌적했다.

이곳은 야간의 경포호수. 사근진 해변에서 산책으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나쁘지 않았다.
사진은 구글포토를 통해 자동으로 만든 파노라마.

이곳은 주문진 근처. 주문진 수산시장도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