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양파, 허리 척추 라인

오랜 만에 잡담 이것 저것.. 이라기엔 이미 늘 잡담을 길게 쓰느냐 짧게 쓰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ㅅ;

ㄱ.
놀랍겠지만 전 요리할 때 양파를 넣고 볶으면 매운 맛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 …
버섯과 양파를 같이 볶을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면 맵싸한 맛이 나길 기대했죠. 생양파 자체가 매콤달콤한 맛이니까요. 하지만 볶으면 결코 매운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전 양파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믿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러다 E를 통해 양파를 볶으면 달콤한 맛이 난다는 걸 배웠습니다. 아, 무식하고 부끄러워. 그러나 사실입니다. 근데 눈물이 날 정도로 매콤달콤한 양파인데 왜 볶으면 단맛이 강한거죠? ;;;
ㄴ.
그러니까 다들 허리 척추 라인은 다들 곧은 일자 아닌가요? ;;;
얼마전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했지만 제 척추는 곧은 일자형이죠. 그리고 의사는 S라인이어야 한다고 했죠. 의사가 지적했지만 제 척추가 큰 문제라고 안 느꼈어요. 근육통이 문제일 뿐. 그런데 어제 우연한 기회에 제 척추라인이 완전 직립형이며 다른 사람은 S라인을 형성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신기신기. 어떻게 S라인이 가능하죠? 다들 직선아닌가요?

ㄷ.
방학인데 어쩐지 많이 피곤한 나날입니다. 몸은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많이 다행이지요. 허리 근육통은 파스로도 대충 버틸 수준으로 좋아졌습니다. 위는 조심하면 특별히 나빠질 것 같지도 않고요. 하지만 E의 관리에 따라 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밤엔 스트레칭도 한다능.. 놀랍다능.. 근데 아직은 귀찮다능.. 흐흐흐. 암튼 몸은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초상화: 개, 고양이 등 동물 그림

이름을 밝힐까 어쩔까 고민했는데요.
그래서 본인과 얘기도 했지만 결국 지인으로 표현하려고요.
지인이 반려동물/동반종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멋진 일이에요. 요즘 들어 그림을 소장하는 일이 별로 없는 듯하지만 어떤 존재를, 대상을 그림으로 보관한다는 건 정말 각별한 느낌이에요. 그것은 사진과 달라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존재를 단 하나 뿐인 작품으로 기억하는 행위니까요. 그래서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 그림을 떠올리는 일이 있고요.
사람을 그려주는 경우는 많지만 내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그려주는 경우는 잘 못 본 듯합니다. 그런데 아는 분이(사실 무척 유명한 분입니다!) 이 작업을 한다니 기뻤달까요.
신청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셔요.
저도 조만간에 신청하려고요.
구체적 작품을 보고 싶으실테니…

*제목은 검색을 위한 것입니다…

골골거리는 시간

아침에 눈을 뜨고 바람을 찾은 다음 얼굴을 쓰다듬으면, 기분 좋은 바람은 골골거리며 얼굴을 여기저기 돌린다. 손으로 제 얼굴 구석구석을 쓰다듬어 달라는 뜻이다. 한참을 이렇게 쓰다듬고 또 긁어주면 바람의 얼굴 표정은 한결 더 너그럽고 순하다. 이럴 땐 보리가 올라와서 바람의 머리를 핥거나 킁킁거려도 화를 내지 않는다. 바람이 골골거리는 시간, 세상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 어쩐지 이런저런 근심걱정도 다 별것 아닌 것만 같은 시간. 이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 다행이다. 내 다른 삶이 어떻더라도 바람이 골골거리고 보리가 훌쩍 뛰는 찰나를 누릴 수 있다는 건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