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다행이라면 방학이다.

아침, 알바를 하러 가기 위해 짐을 다 싸고 몇 분 여유가 있어 의자에 걸터 앉았다. “힘들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그래, 힘들다. 정말 힘들다. 아마 지금 같은 상황이 며칠만 더 지속되었다면 정말 퍼졌을 것이다. 밤을 새고 알바를 가려고 준비하고 알바를 하고 또 글을 쓰는 삶, 매우 단순한 삶인데 올해 들어 유난히 피곤하고 힘들다. 이게 다 삼재 때문이다. 그래, 삼재 때문이라고 믿는 게 가장 편하겠지. 하지만 삼재 때문이 아니라 내가 껠바사고 나태해서다. 다른 이유 없다. 그런데 내가 껠바사고 나태한 건 알겠지만 힘들다는 사실이 사라지진 않는다. 그냥 좀 지친 것 같기도 하다. (오해는 말아요!) 작년까지 알바를 가는 날 늦잠을 잔 적이 거의 없는데 올해는 무려 두 번이나 늦잠을 잤다. (물론 지각은 한 번도 안 했다. 늦잠을 잤지 지각을 한 건 아니다.) 그러니까 몸이 많이 지쳤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겠지.
아무려나 어떻게 방학을 맞았다. 할 일은 더 많다. 하고 싶은 일은 더더욱 많다. 그럼에도 방학이라서 다행이다. 한숨 좀 돌리려나.
다음 주까지는 그냥 빈둥거리면서 놀 예정이다. 영화도 좀 보면서.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영화를 몇 편 구매해뒀다. 참 편하다. DVD보다 저렴하고 어디서든 볼 수 있고 불법으로 다운로드하느라 죄스러운 마음도 안 들고. 그래서 (다시)보고 싶은 영화 몇 편을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질렀다. 영화를 보고 가벼운 책을 읽으며 다음주까진 빈둥거리련다. 그리고 나면 또 신나는 일이 한 가득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악질적 트래픽 유발자.

블로그 트래픽을 유발시키는 접속이 매우 악의적이란 걸 정확하게 확인했다. 며칠 전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한 페이지를 확인하니 월별 글목록이었다. 왜지 싶어 해당 페이지에 갔더니 글목록과 글 내용이 한꺼번에 나오더라. 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구성인데 어찌하여 이런 일이 생긴 걸까. 그래서 글목록 보기에선 글목록만 보여주고 본문은 볼 수 없도록 설정을 바꿨다. 한동안 괜찮았다. 그리고 최근 며칠 다시 트래픽 초과로 블로그에 접속할 수 없었다. 확인하니 현재 블로그를 보는 방법 중 그나마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태그 클라우드 페이지만 집중 공략했더라. 그렇잖아도 태그 클라우드가 사실상 필요가 없어서 없앨까 했기에 이 기회에 없앴다. (조만간에 아예 없애거나 다른 페이지로 수정할 예정) 아울러 특정 대역 아이피를 일괄 차단했다. 좀 위험한 방법이지만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이다.
만약 갑자기 접속이 안 된다면 다른 곳에서 접속해서 알려주시길. 해당 아이피만 예외처리할 예정거든요. 자신의 아이피를 확인하는 방법은.. 구글링하시면 됩니다. 흐.
아울러 다음 데이터.
(Direct Request) 100,117 99.09%
이건 접속페이지 URL을 알려주는데, 1위 내용이다. 접속 페이지가 (Direct Request)고 여기서 접속한 횟수가 100,117회고 이것이 전체 접속의 99.09%를 차지하고 있다. 근데 이게 정확하게 무슨 으미인지 모르겠다. 홈페이지를 직접 접속했다면 주소를 입력한 방법이 모두 표시된다. 따라서 그 경우는 아닌 듯하다. 그럼 무슨 경우지.
+
요즘 날밤 새고 있는 관계로..
답글은 내일 즈음 달게요.. 죄송합니다.
아, 헤롱헤롱.. 졸려요..

막판 스퍼트!

헥헥헥…
학기 마지막을 달리고 있다. 내일 페이퍼 마감 하나. 수요일 페이퍼 마감 하나. 목요일(이겠지? ㅠㅠ) 원고 마감 하나. 그리고 방학이다!!! 으하하 방학이다… ㅠㅠㅠ
방학하면, 언제나 그렇듯 방학이 아니지. 또 다른 일을 몰아서 하는 시기지. 그래도 일단 방학을 했으니 일주일 정도는 그냥 놀거야. 놀거야. 놀거라고.
원고 일정만 따지면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여유로운데도 이상하지, 올해가 더 버겁다. 더 빠듯하고. 심리적인 문제일까? 뭐, 그것이 무슨 이유에서건 일단 올해 목표는 무사히 살아 남는 것이었고 이번 학기도 어떻게든 마무리하고 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