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이대로 퍼질지 어떻게 잘 넘길지 가늠이 안 되는 그런 몸 상태입니다. 좀 무리한 일정을 보냈더니 몸이 퍼지네요. 그래서 아파요. 오늘은 그냥 이렇게 가벼운 블로깅으로 넘어가요. 언제나 가볍고 별 내용 없었지만, 아프니까요. 수업 준비는 또 언제하나요..
[카테고리:] 몸에 핀 달의 흔적
구글 용량 추가에 따른 비용 정책 변경
구글 계정의 용량을 추가하는 비용이 대폭 인하되었다. 100GB 추가에 $4.99였는데 $1.99로, 1TB에 $49.99에서 $9.99로.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아무려나 가격 인하.
그동안 구글드라이브에 업로드할 자료가 좀 많아서 지난 달에 100GB를 추가했었다. 그리고 100GB도 부족하다 싶어서 추가로 더 구매할까 어쩔까를 고민했다. 문제는 이틀 전까지만 해도 200GB에 $9.99였고, 내게 이 선택지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의 변경은 딱 내가 원하는 수준이다. 아침에 일어나 가격 정책 변경 소식을 읽고선 ‘딱, 이거야!’라고 중얼거렸다.
무슨 말이냐면 소식을 듣고 별다른 망설임 없이 용량을 1TB로 변경했다는 뜻이다. 이런저런 자료를 백업하기엔 이 정도 용량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1TB도 부족할 때 즈음이면, 10TB에 $9.99로 가격 정책에 변화가 있겠지. 그나저나 내가 추가 용량을 구매하는 날이 올줄 정말 몰랐다.
청소하지 않는 시간의 흔적
E가 청소와 관련한 글을 읽고 있다고 했고,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재밌게 읽었다. 주소는 다음의 두 곳.
http://2chabyss.tistory.com/104
http://2chabyss.tistory.com/107
일본 2채널 게시판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주소는 올리지만 보고 싶으면 주소를 복사해서 가셔요… 단, 곰팡이가 춤추고 쓰레기가 쌓아있는 사진을 볼 수 있는 멘탈이 아니라면 참으시고. 그런데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을까?
첫 번째 링크에서 인상적인 것.
욕조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는 사진에 게시판에 참여한 사람이 물었다.
“너 지금까지 목욕은 어디서 했어?”
“저기서 씻었는데?”
.. 어쩐지 알 것 같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근데 자신을 히키코모리라고 소개한 쓰레드 개설자에겐 청소를 도와주는 친구가 무려 세 명이나 있었다. 이게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 아무려나 그럭저럭 감동을 선사하는 글이다.
두 번째 링크에서 인상적인 것.
쓰레드 개설자의 말인데, “쓰레기가 70cm 정도 쌓여있던 게 판명됐어.”, “우리집에는 TV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70리터 쓰레기 봉투로 몇 개를 비웠는데도 바닥이 나타나지 않았고 TV를 발굴하는 훈훈한 장면. ( ..)
이 상황에서 청소를 하는 사람이 “바퀴벌레도 살 수 없는 방이었던가…”라고 글을 쓰자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너는 바퀴벌레보다 생명력이 강하다는 소리잖아.”라는 답변이. 훈훈하다. 방의 일부만 치웠고 그 과정에서 버려진 동전을 모아서 계산하니 5만 엔이 넘었다는 소식은 덤이고.
그런데 첫 번째나 두 번째 정도는 아니어도 나 역시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지냈던 적이 있어서 그냥 재밌게 읽었다. 청소를 하지 않아 지저분한 방을 보며, 그리고 그런 방에서도 그냥 어떻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어쩐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납득을 못 하겠지만 나는 그 상황이 충분히 납득이 된다. 그냥 그렇게 되는 거니까. 그러니 행여나 위의 링크로 가서 읽으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생각하진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그럴 수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