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들을 반복하고 있다. 무엇을 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틀 전, 늦은 밤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옛 일들이 떠올랐다. 잊진 않았지만 애써 기억하고 있지도 않은 일들. 이야기를 듣다 몸으로 스며 나오는 기억들에 어찌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겠다는 몸앓이를 하고 있다. 하긴, 뭐든, 핑계는 많다.
딱, 며칠 만 더 이렇게 지내기로 했다. 그리고 나면, 조금은 다른 생활 패턴을 엮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