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제에서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텀블벅을 열었습니다.
작년에는 마이너스 25,000원으로 영화제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사히 영화제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한 번 상영했던, 케이트 본스타인 다큐멘터리를 상영했지요. 정말 멋진 영화, 퀴어라면 한 번은 봐야 하는, 사실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올해는 작년과 달리 16,859원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느낌은 저만의 것이 아니겠지요. 영화를 운영하기 위해선 1000배의 비용이 필요한데 현재 상황은 그것과는 전혀 다르지요. 정말 개최는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고요. 그런데도 영화제조직위원회 사람들은 모두 무임으로, 그리고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한 편으로는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슬프지요. 15년의 역사가 흐르는데도 여전히 재정 상황은 열악하고 인건비는 전혀 없는 상황. 그런데도 어떻게든 영화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사실 제가 감히 뭐라고 말을 붙이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희생을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은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 글에서 가볍게 말을 할 것이 아니란 뜻입니다.
아무려나 텀블벅을 열었다고 합니다. 많은 분의 참여가 있으면 좋겠어요. 십시일반으로, 많은 분이 모이기를.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꼭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