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LGBT 컨퍼런스: 변화와 혐오에의, 이중노출Double Exposure: to Changes and Hates

퀴어문화축제에서 필리핀, 중국, 싱가폴, 그리고 한국, 이렇게 아시아 지역 4개국의 퀴어퍼레이드와 관련한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크고요. 많은 분이 참가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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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LGBT 컨퍼런스
변화와 혐오에의, 이중노출
Double Exposure: to Changes and Hates
한국에서 LGBT 운동 약 20년, 수많은 노력과 활동으로 사회는 조금씩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LGBT 존재 자체를 알리는 것을 넘어 미디어와 일상, 정치를 넘나들며 우리의 삶과 사랑,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회 변화와 동시에 LGBT의 존재는 LGBT를 혐오하는 세력에게도 노출되었습니다.
2014년 그들은 전례 없는 조직적 폭력과 혐오를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아시아 LGBT 컨퍼런스 <변화와 혐오에의, 이중노출>에서는
아시아 4개국의 LGBT 운동 성과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진단하고,
혐오와 차별에 대항해 앞으로 나아갈 전략을 더욱 넓은 시각으로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일시: 2015년 5월 9일 (토) 오후 2시~5시
장소: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 1층 강당(5.9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8)
행사일정:
1부 2:00~2:10 개회사 및 발표자 소개
     2:10~2:40 필리핀의 LGBT 운동 : 발표 – Patrick Espino(Task Force Pride Philippines 조직위원회)
     2:40~3:10 중국의 LGBT 운동 : 발표 – Le Leilei(Shanghai Pride 조직위원회)
     3:10~3:40 싱가폴의 LGBT 운동 : 발표 – Paerin Choa(Pink Dot SG 조직위원회)
2부 3:50~4:10 한국의 LGBT 운동 : 발표 – 한채윤(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퍼레이드기획단장)
     4:10~5:00 질의응답 및 토론
사회: 강명진(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바람의 생일을 축하해

하루 늦어 미안하지만…

그래도 너의 생일을 정말 축하해.
잊고 있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한 시간이 벌써 5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자주 낯설어.
어설프고 많이 부족한 집사와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너의 너그럽고 다정한 성격이 무척 고맙고.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까지는 꼭 함께 하길 바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바람.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질문에 질문: 음란, 범죄, 그리고 퀴어

특정한 존재를 향한 것이 아닌 그저 공공에서 성적 행위 혹은 이른바 ‘음란’ 행위, ‘풍기문란’ 행위를 하는 것은 위법행위인가? 왜 위법행위인가? 혹은 이것은 어떻게 위법으로 구성되었는가? 이 질문은 욕망은 어떻게 규제되고 있는가, 그리고 욕망의 규제는 어떤 사회를 구성하려는 기획/욕망인가와 이어진다. 동시에 위험한 욕망, 위법한 욕망, 그리고 법의 테두리에 포섭되는 욕망의 경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라는 질문과도 이어진다.
그리고 바바리맨 말고 공공에서 성적, ‘음란’, 혹은 ‘풍기문란’으로 체포되고 성범죄자로 알려진 여러 존재를 퀴어와 붙여버린다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과거에 어땠다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어떻게 재독해할 수 있을까?
그런데 왜 나는 자꾸만 범죄와 엮이는 것일까? 단순히 글쓰기나 관심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의 성장 환경, 내 삶의 어떤 사건들을 말하는 것이다. 범죄는 내게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