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망설임

블로깅을 하겠노라고 막 초안을 작성했다. 그런데 어쩐지 바로 공개하기가 찜찜해서 몇 시간 묵혀둘 때가 있다. 그럼 깨닫는다. 내가 참 부끄러운 글을 공개하려고 했구나. 공개했으면 정말 많이 부끄러웠겠구나.

종종 블로그에 너무 아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닌가, 고민할 때가 있다. 막 아무 말이나 쓰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어떤 순간엔 부끄럽다. 더 좋은 감성의, 더 좋은 고민의 글이 많은데 내가 괜한 바이트낭비만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그럼 글을 쓰지 말아야지, 또 이 익숙한 고민을 한다. 이제 글을 그만 써야지… 블로깅을 접어야지. 내가 블로그를 중단하는 날은 내가 죽은 다음날이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고민한다. 이제 블로깅을 그만해야 할까…
그냥 이런 망설임이 자주 드는 나날이다. 자주 망설이고 그럼에도 뭔가 흔적을 남긴다. 조금 답답하네…

채식 탄탄면

탄탄면을 간단하게 만드는 요리법을 봤다. 중화풍의 일본식 라면이다보니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법인데, 고기 대신 표고버섯을 사용한다면, 같은 탄탄면은 아니지만 뭔가 비슷한 맛을 낼 수는 있을 듯했다(그러니까 결국 라면을 어떻게 다르게 먹을 것인가라는 문제).
마늘과 표고버섯을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면서, 된장에 스프와 야채건더기를 섞어서 같이 끓이고 면을 넣고 팔팔 끊여주면 끝. 토핑으로 옥수수콘과 숙주나물(청경채를 넣으라고 했는데 생략)을 올려주면 된다. 조리법 자체는 간단하다. 그리고 맛은? 맵지 않고 구수하면서 깊은 맛이라 괜찮았다. 숙주나물을 살짝 데쳐서 올렸는데 먹다보니 그냥 씻어서 생으로 올리는 게 더 좋겠더라. 아삭한 식감이 더 잘 살아날 듯해서. 암튼 이렇게 해서 채식 탄탄면을 먹었고, 결국 라면을 먹었다는 얘기다. 흐흐흐.

젠더와건강팀 초청수다회_젠더와 건강의 만남, 연대와 모색을 위해

젠더와건강팀 초청수다회_젠더와 건강의 만남, 연대와 모색을 위해
건강과대안 젠더건강팀에서 젠더와 건강 관련 초청수다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서로 겹치고 함께 말해야 하는 이슈를 각자 말하는 상황에서 갑갑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자리는 아마도 이런 갑갑함을 나누고 뭔가를 상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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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2014년 11월 28일(금) 저녁7시
(시간이 저녁6시에서 7시로 변경되었습니다. 감안해주세요~)
2) 장소: 후마니타스 책다방
(약도를 첨부하오니 참고하세요.)
3) 참가자: 최종 확정된 분들입니다.
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꼬깜, 제이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이진희
장애여성 연구자 황지성
이주여성 연구자 조원섭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 허오영숙(심통)
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 연구원 타리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 캔디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플러스 활동가 서보경
성소수자 건강 연구 이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