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인데 비염이 빵빵 터지고 있다. 약을 먹어도 별 소용이 없는 날이 많을 정도로 비염이 터지고 있다. 5~6월엔 비염이 터져도 8월에 터지는 경우는 잘 없는데 봄-여름 환절기에 비염이 터지듯 8월에 비염이 터지고 있다. 이런… 몇 가지 추정하는 이유가 있는데.
우선, 고양이가 둘로 늘어나면서 털이 늘어났다. 보리가 아직 털이 많이 날릴 시기는 아니지만 하도 우다다 달리다보니 먼지가 휘몰아치는 일이 늘었다. 그래서 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라는 가설 하나.
여름이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따라서 면역력도 저하되었다. 요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좀 힘들어하고 있다. 기력도 많이 쇠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날도 있고 낮에도 헤롱헤롱할 때가 많다. 그러니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비염이 빵빵 터질 수밖에. …라는 가설 둘.
몸의 체질이 바뀌고 있는 느낌인데 그래서 비염이 터지는 시기와 방법도 바뀌고 있다. …라는 가설 셋.
뭐가 되었건 무슨 상관이랴. 약도 잘 안 듣는 수준으로 비염이 터지고 있으니 생활이 불편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걸.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