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고양이

보리 고양이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정말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 달렸다. 여전히 캣초딩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금은 잠이 많이 늘었다. 예전엔 낮에도 깨어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자고 있는 시간이 늘었다. 그래서 낮엔 거의 잠만 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귀여운 꼬맹이.
아직은 꼬맹이지만 데려왔을 때보단 많이 자랐고 앞으로도 더 자라겠지. 성장하면 성장할 수록 더 정이 들고 더 예쁘겠지.

삐라 테이블 토크 with《퀴어인문잡지 삐라》02-죽음

퀴어인문잡지 삐라에서 테이블 토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8개 세션이고 전체 주제는 죽음.
잡지가 나오고 잡지 내용으로 세미나가 열리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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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인문잡지 삐라》02-죽음 발간 기념 ‘삐라 테이블 토크(VVIRA TABLE TALK)’가 열립니다.
 ‘삐라 테이블 토크’는 하루 동안 총 세 파트의 세션, 8개의 테이블로 꾸려집니다. 또한 《퀴어인문잡지 삐라》2호의 필진이 모두 참여해 자신들의 원고를 렉쳐,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이야기방 등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각 원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유될 예정으로, 삐라 텍스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삐라의, 필진들과 독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만큼 이런 자리를 통해 《퀴어인문잡지 삐라》가 보다 많은 이들을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일시 :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6시반
장소 : 서강대학교
참가비 : 각  세션 당 5000원 (얼리버드 세션 3개 모두 신청시 12000원 / 얼리버드는 8/20(수)-8/27(수)동안 열릴 예정)
참가방법 : 당일 현장 신청 (얼리버드는 홈페이지 내 신청)
후원 : 서강퀴어모임&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 Q
세션별 소개 : 홈페이지 내 게시될 예정

Timetable
Session1  / 13:00 – 14:30

  • 언니 저 달나라로 2: 1910-1930년대 여성 간의 동반자살과 백합물 – 이서
  • 섹스 이외의 삶에 관하여: 무성애자 공동체 내부에서의 차이와 공통성 – 마크 캐리건 (번역자 이서하가 렉쳐 진행)


Session2  / 15:00 – 16:30

  • 죽음에 눈 감기 – 양창아
  • 죽음을 가로지르기: 트랜스젠더, 범주, 그리고 시간성 – 루인
  • 사랑과 성의 모험을 둘러싼 이중의 죽음, 하나의 삶 -연경


Session3  / 17:00 – 18:30

  • 미로의 안과 밖에서: 커밍아웃, 진출, 발화 – 허원
  • 법 앞에서 맥락의 죽음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성소수자 맥락의 죽음이라는 판결에 관한 세 개의 의견 – MECO
  • 새삼, 새 삶의 복원: 한국 현대소설을 통해 본 레즈비언 관계 정치학 – 이보배, 한빛나


-세션 시간 : 한 세션 당 90분
-쉬는 시간 : 한 세션 종료 후 30분
-한 세션 당 2-3가지 강의가 배치되어있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

태블릿이 고장났다. ㅠㅠ

태블릿이 고장났다. -_-;;
2012년 가을에 넥서스7(2012)를 구매했다. 큰 맘 먹고 구매했고 용도는 생각하지 않고 구매했다. 어디에 사용할까, 고민을 했지만 고민을 길게 하지 않았다. 용도는 많았다. 이메일을 주고 받고, 행아웃으로 연락을 하고, 무엇보다 오고가며 이런저런 글을 썼다. 태블릿은 글을 쓰기에 좋았다. 소프트웨어 키보드로 어디서건 글을 쓸 수 있었다. 사람 많은 지하철에 서서도, 길을 걷다가도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태블릿 덕분에 수업 쪽글, 한두 장 분량의 원고는 지하철에서, 길에서 초안을 작성했다.
그러고 나면 가끔 웹툰을 본다거나 구글플러스를 둘러보는 용도로 사용했다. 흔히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용 제품이라지만 내겐 생산용 제품이었다. 그래서 늘 들고 다녔다. 물론 몇 달 전부터 조금씩 느려지긴 했다. 오래되었으니 느려질 수도 있지. 고사양 부품을 사용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2014년에 나올 태블릿을 기다리며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 밤, 태블릿이 평소보다 훨씬 더 느리게 작동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재부팅을 했는데, 평소라면 1~2분 정도 걸릴 것을 10분 정도 걸렸다. 하지만 재부팅을 하고 나니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태블릿은 더 이상 켜지지 않았다. 뒷판을 뜯어서 배터리 등을 확인했지만 소용 없었다. 며칠이 지나도 태블릿은 켜지지 않았다. 으앙…
새로운 넥서스 태블릿을 기다리고 있고, 그래서 새로 구매할 때까진 버텨주길 기대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폰으로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내 태블릿! 소문만 무성한 넥서스9이 얼른 나와야 할텐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