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코세척

아… 언제 봄이 왔는지 모르게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날은 따뜻하여 저는 이제 크록스 샌달에 7부 바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고양이 털이 날리고.. 날리고… 그러니까 이틀만에 청소를 하면 고양이털로 청소가 힘들 정도로 고양이 털이 날리는 털갈이 시기입니다. 환절기란 얘기고 비염이 터지는 시기란 뜻이지요.
며칠 전부터 비염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5월 초에 한 번 심하게 터졌는데 이후 며칠 잠잠하더니 또 다시 연달아 아침마다 울어요..
이번엔 비염을 어떻게 겪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죽염으로 코를 세척한지 얼추 2년이거든요. 작년은 그전보다 조금 덜 했는데 올해는 어떨는지.. 그리고 내년은 또 어떨는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평소보다는 특정 시기, 지속적으로 눈물 줄줄 콧물 줄줄하는 시기의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듯합니다.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와 함께 비염이 터졌을 때 어떤 강도로 진행되는지가 중요한 듯하고요. 해마다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데 언제 즈음 비염을 겪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암튼 비염의 계절, 털갈이의 계절, 그리고 계속 우는 시기입니다.. ㅠㅠㅠ

지구화와 기술 개입 시대의 여성성 구성 문제

일전에 니키 설리번Nikki Sullivan이 한국에 온다고 했는데 이 행사입니다. 충북 오송에서 진행하고요.
행사 홍보엔 안 나와 있지만 숙박을 지원한다고 했나 암튼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신청 관련 내용은 없고 일단 행사 자체만 홍보하고 있는데, 저녁엔 대학원생들의 시간이 따로 있다고 알고 있고요.
많이들 참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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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몸과 건강한 삶
Beautiful Body and Healthy Life
지구화와 기술 개입 시대의 여성성 구성 문제
The Construction of Femininity in the Age of Globalization and Technological Intervention
일시: 2013.05.24.금. – 2013.05.25.토.
장소: 충청북도 오송 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중앙후생관(대강당, 국제회의실)
주최/주관: 한국여성학회
후원: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실
문의: 한국여성학회 rhj3rd@hanmail.net
찾아오시는 길: http://osongbeautyexpo.kr/site/expo/sub.do?Key=1080
도로명주소: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읍 오송생명 1로 210
지번주소: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655
*본 심포지엄에 참가하시는 분들께는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티켓 1매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선착순, 참가자가 많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음)
프로그램
5월 24일 금요일
장소: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중앙후생관(대강당)
10:00-10:30 등록
10:30-11:00 개회사
11:00-12:20 세션1 Session1
The Concept of Beauty in the Age of Technological Intervention and Globalization: From the Asian Perspectives.
지구화와 기술적 개입의 시대, 아시아의 현장에서 보는 아름다움의 개념
사회: 나임윤경(연세대학교 문화학협동과정)
발표1 태희원(충북여성발전센터)
‘Korean Style’ Cosmetic Surgery Practices: Contested Meaning of ‘the Natural’ and Understanding Body in Terms of Economy and Efficiency
‘코리안 스타일’ 성형 수술: ‘자연스러움’의 경합적 의미와 경제 및 효율성으로 이해되는 몸
발표2 Lynne Nakano (Japanese Studies, CUHK: Hong Kong)
Beauty as a Cosmopolitan Identity Choice: Perspectives from Advertisements in Women’s Magazines in Hong Kong
홍콩 여성 잡지의 광고 분석을 통해서 본 코스모폴리탄한 정체성 선택으로서의 아름다움
발표3 Jaray Singhakowinta (Graduate School of Language and Communication, NIDA: Thailand)
Representing Femininity: The Valorization of Beauty in Thai Public Discourses
여성성의 재현: 타이 공적 담론 내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부여
12:30-14:15 점심 및 뷰티 박람회 투어
14:15-15:15 세션2 Session2
Gender, Agency and “Feminine Beauty” in Neoliberal Context
신자유주의 시대의 젠더 및 행위성과 “여성적 아름다움”
사회: 권인숙(명지대학교 기초방목대학)
발표4 Barbara Sutton (Women’s Studies, University at Albany: USA)
Feminine Beauty and Neoliberal Crisis: Local and Transnational Body Projects in Argentina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신자유주의적 위기: 아르헨티나에서의 지역적 및 초국가적인 몸 프로젝트
발표5 김종미 (Coverntry 대학교, 신문방송학: UK & Korea)
Why Looks Matter: Gender and Agency in Cosmetic Surgery in Neoliberal South Korea
외모는 왜 문제가 되는가: 신자유주의 한국의 성형 수술과 젠더 및 행위성
15:15-16:15 세션3 Session3
Beauty, Construction of Femininity or Masculinity and Technological Intervention
아름다움, 여성성 혹은 남성성의 구성과 기술적 개입
사회: 권인숙(명지대학교 기초방목대학)
발표6 Nikki Sullivan (Critical and Cultural Studies, Macquarie University, Australia)
A Somatechnics of Body Modification: Some Thoughts
몸 변형의 소마테크닉스: 몇 가지 생각들
발표7 루인 (…)
Hybrid Normativity, Integral Non-normativity: Between Sex/Gender Reassignment Surgery and Cosmetic Surgery
혼종적 규범, 완결된 비규범성: 성형과 성전환 사이
16:15-16:30 휴식
16:30-18:00 종합토론
The Korean Beauty Industry and “Feminine Beauty” in a Global Context: Issues and Perspectives
지구적 맥락에서 본 한국의 뷰티 산업과 “여성적 아름다움” – 쟁점과 시각
사회: 김영옥 (한국여성학회 연구위원장)
토론: 배은경(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 신경아(한림대학교 사회학과), 오정진(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연보(한양대학교 비교역사연구소)
5월 25일 토요일
장소: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중앙후생관(국제회의실)
10:00-12:00 라운드테이블
The Dilemmas of Beauty Industry and Jobs for Women
뷰티산업과 여성 일자리의 딜레마
12:00- 폐회사

알바, 고민

로또는 산 적 없으니 적절한 대안이 아니고, 어쨌거나 뭔가 다른 대안이 있다면 지금 알바를 그만두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곤 한다.
지금 하는 알바가 나 기준으로는 꽤 오래 하고 있는 일이다. 예전엔 어떤 일에 익숙해질 법하면 그만두곤 했는데 몇 년 전부터 생계형 알바와 좋아하는 일을 확고하게 구분하면서 생계형 알바는 익숙한 것으로, 좋아하는 일은 다양한 것으로 바꾸고 있다. 그래서 익숙한 알바를 나름 오래 하고 있다. 아울러 이후에도 비슷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그냥 하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럼에도 익숙한 알바를 계속하는데 어떤 불편을 느낀다. 익숙함이 주는 안락함 혹은 편안함이 야기하는 어떤 불편함 때문이다.
아울러 알바하는 곳에서 나를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어떤 태도가 얼마간의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면도 있다. 이를테면 급여를 늦게 준다거나, 일이 있어서 알바인 나는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는데 정작 책임자인 그는 점심시간이 되니 혼자 밥을 먹으러 간다거나… 그간 직장생활을 안 해 본 것도 아닐텐데 사람을 어떻게 고용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느낌이다. 이게 그냥 무덤덤하게, 그런 사람이려니 할 수도 있지만 누적되면 꽤나 스트레스다.
아… 어떻게 할까?
… 이렇게 고민해도 결국 계속하겠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에 신경을 집중하기 위해선 생계형 알바에 무던해져야 할텐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