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리카 출산 1년, 바람 탄생 1년

 본 글은 고양이 이미지를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이미지를 꺼리는 분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제 막 태어난 아기 고양이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참고 읽으셔야죠.. 크크.
+원래 4월 7일이 출산 및 생일 기념일인데… 어제 갑자기 인터넷회선이 고장나서… 오늘에야 올리니다. 인터넷회선의 성대한 축하라고 믿겠습니다. -_-;;
+2011.04.09.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이미지를 다량 올렸더니 트래픽 초과가 뜨네요. 이미지를 외부 링크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미지가 뜨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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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아이가 2010년 3월 5일 제게 왔습니다. 모두가 도로시엄마 님 덕분입니다.
저는 리카만 입양했는데… 배가 불룩… 임신한 고양이였습니다.. 덜덜덜
4월 7일 새벽… 리카는 6시간 정도 걸려 8 아깽을 순산했습니다. 고맙고 미안해서 눈물이 났던 시간입니다.
다들 엄마를 알아서 잘 찾아가더라고요… 🙂
가운데 얼굴이 까만 아이… 바람의 모습입니다.. 저 시절 바람은 부타라고 불렸죠. 크크.
리카는 여덟 아깽을 보살피느라 늘 피곤했고, 아가들은 아둥바둥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흔들렸지만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바람 단독샷! 후후. 이런 아이가 지금처럼 변하다니요… 쿨럭.. 크크.
아웅… 눈을 뜨고 얼마 안 지났을 때 모습입니다. 왼쪽 끝에 있는 부타와 오른쪽에 초점 나간 참이 있네요. 흐.
아가들 사진을 찍으며 처음으로 여덟 아깽을 다 찍은 모습입니다.. 물론 눈 하나만 나오는 아가도 있지만요..;
한 달 정도 지났을 때인가요? 이렇게 큰 아깽 여덟이 한 엄마의 젖을 먹겠다고… 덜덜덜
쪼르르 늘어선 아가들. 가운데 바람의 얼굴이 튀네요. 크크.
저와 살때 반야란 이름으로 불린 아가… 첨엔 이 아이와 살 줄 알았어요… ;;;
암튼.. 제 다리 위에서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
바람을 보며… 고양이 수염의 매력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바람의 매력은 이렇게 뚱하고 불량한 표정이죠. 크.
재밌게도 아가들은 언제나 이렇게 모여있더라고요.
지금 보니 닮은 꼴이네요. 크크크.
유난히 혼자 놀았던 이 아이는 태어난지 한 달 보름 정도 지나서 당집사를 만나 참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당집사가 통큰 결정을 했죠. 고마워요!!
아기일 땐, 바람도 턱선이 살아있네요.. 크크크
숨어 있는 고양이를 찾아라? 흐흐.
아가들은 서로 모여 잠들고.. 리카는 종종 혼자 잠들었습니다. 쉬어야죠.. ㅠㅠ
메롱~!! 흐흐.
아이들은 이렇게 역동적으로 뛰어놀던 시기도 있습니다. 흐흐. 물론 지금도 바람은 이렇게 역동적으로 놀아요.. ㅠㅠ
이렇게 발라당 드러누워 자는 아이… 바람입니다. 크. 지금도 이렇게 잡니다. 흐흐.
지난 여름날의 모습입니다. 이 풍경을 유난히 좋아해요. 🙂
이 즈음 바람의 얼굴 색깔은 지금처럼 확실하게 잡혔네요. 비닐 봉지와 놀고 있는 모습이에요. 흐.
작년 가을 즈음… 둘 만 남은 시간입니다.. 바람은 지금도 저렇게 앉을 때가 있어요. 크.
하지만 바람의 매력은 바로 이런 모습이죠. 흐흐.
무늬만 보면 누가 모녀관계로 볼까 싶지만.. 얼굴을 가만 보면 닮았어요. 🙂
기니피그 같던 이 시절… 뭐, 지금도 제게 바람은 아기지만요. 흐흐.
작년 가을의 한 풍경입니다. 🙂
그리고 이 두 고양이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종이가방에 안 들어갈 것 같던 리카는 종이가방과 박스에 곧잘 들어갑니다. 흐흐흐.
바람은 시간이 갈 수록 미모를 뽐내고요. 에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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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퀴어락 전시 기획단!을 모집합니다!!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은 2011년 퀴어문화축제에서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퀴어문화축제의 올해 슬로건은 “퀴어예찬”이라, 이 슬로건에 맞춘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고요.
그래서!! 함께 기획하고 준비할 기획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퀴어락 홈페이지에 실린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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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 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퀴어문화축제가 우리를 찾아오네요. ^^
퀴어락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퍼레이드 당일 전시 부스를 기획중이랍니다
올해 제12회 퀴어문화축제 슬로건이 “퀴어예찬”이라고 합니다.
퀴어락은 슬로건에 맞는 전시와 함께 퀴어락을 좀 더 쌍콤 발랄하게 홍보하는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전시 기획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치시는 분, 손재주가 있으신 분, 잡일에 자신 있으신 분, 시간 많으신 분, 퀴어락을 사랑하시는 분
함께 모여 멋진 전시를 만들어 보아요 ~
모집 기간은 4월 16일까지이며, kscrcqueer@naver.com으로 신청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다른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이 있으신 분들도 위의 메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시 기획단의 1차 회의는 4월 17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에 퀴어락 아카이브실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트랜스젠더에겐 여성구금시설이 안전할까? : 메모

트랜스젠더와 구금시설 논의에서, 트랜스젠더가 머물 구금시설은 어디가 좋을까,라는 논쟁이 있다. 이 논쟁에서 최선은 아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지 않은 모든 트랜스젠더는 여성 구금시설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다. mtf지만 호르몬 투여만 했거나 의료적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남성 구금시설에서 성폭력 피해를 겪을 위험이 크다고 한다. (ftm은 말할 것도 없고.) 남성 구금시설의 경우, 힘의 위계, 남성성 위계를 규정하는 방법으로 성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성스러운 게이나 mtf/트랜스여성은 성폭력 피해에 가장 취약하다. 그래서 여성 구금시설이 이들에게 안전하다고 논한다.
하지만 과연 여성 구금시설이 트랜스젠더에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거나 더 안전할까? 아니, 이런 식의 논의는 정말 안전할까?
여성 구금시설이 더 안전하다는 논의는, 여성은 남성보다 덜 폭력적이라는 지배적 젠더 규범을 근거로 삼는다. 이런 논의는 지배적 여성성과 남성성을 재생산한다는 점에서 다소 위험하다. 미국 자료긴 하지만, 여성 구금시설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의 절반 정도는 교도관이나 공무원이 아니라 구금인이 가해자라고 한다. 물론 이 폭력의 성질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매우 논쟁적이다. 여성의 폭력성과 공격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소비되는가는 매우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니 여기선 생략. 다만 여성이 덜 폭력적이란 가정은 지배 규범적 여성성을 강화한다.
mtf 기준에서 여성구금시설이 안전할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ftm에게도 안전할까? ftm에게 남성 구금시설이 더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여성 구금시설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여성 구금시설이 여성성을 강화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여성 구금시설은 여성성을 규제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다). 여성 구금시설이 ‘다양한’ 젠더 표현을 보장할까? 여성구금시설에서 남성스러움은 처벌의 일종이다. 그래서 ftm에게 여성구금시설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그럼 트랜스젠더 만의 교도소가 따로 있어야 할까? 글쎄…
-간단하게 메모하려고 썼는데, 쓰다보니 써야 할 원고의 일부가 되었다..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