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무슨 책을 읽다가 주인공이 주변의 격려와 위로에 힘을 받고 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두렵다고 말하는 구절을 읽고, 왈칵 눈물이 났다.

그래, 맞아. 책을 읽고, 활동을 하고 이런 거 전부 두렵고 불안해서야. 견고한 방어막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몰라. 이 방어막이 달팽이의 집처럼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는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아니, 언제나 취약하게 부서지지만. 그래서 뭔가를 악착같이 읽고 활동을 하려고 애쓰는 건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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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불안함과 두려움을 담보하지 않고 무얼 할 수 있겠어. 🙂

인권위

국가인권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 하고 있는 요즘이지요. 2MB님께서 직접 보살피겠다는 거겠지요. 유엔을 비롯해 각종 인권단체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이런 반대를 신경 쓸 거였으면, 이런 발상 자체를 안 했겠죠. 시절이 하 수상해요.

아무려나 내일 오전에 전국인권단체활동가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한다고 하네요. 참가할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참가하고 싶은데 일이 있어서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참. 이렇게 일거리를 만들면 활동비라도 지급하든지 할 것이지. 활동비도 안 주면서 사건은 어찌나 많이 터뜨리는지. -_-;;

이와 관련해서 항의메일을 보내는 사이트가 있어요. 여기
2MB, 반기문 등등에게 간다고 해요. 한글로 써도 괜찮다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