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모바일로 인권단체에 후원하기

핸드폰을 바꾸면 그 수익금을 인권 단체에 후원하는 대리점이 있다고 합니다. 피플모바일(http://mobile.peoplemake.co.kr/s/)이란 곳으로 공동체이익회사 ‘굿바이GoodBuy)에서 운영하고요. 이곳에서 핸드폰을 바꾸면 그 수익의 일부를 본인이 원하는 단체(정확하게는 피플모바일에 가입한 단체 중에서 선택)에 기부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아이폰6S’로 기기를 바꾸면 최대 22만원을 원하는 단체에 후원할 수 있습니다(기기변경인지 번호이동인지 등에 따라 후원금액은 달라지고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최신 기종 몇 종류 뿐인데 문의를 하면 거의 모든 기종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뭔가 다른 시스템일까 싶지만 그냥 일반 대리점과 완전 동일한데 단지 그 수익금의 일부를 시민단체에 후원하는 방식이라고 하고요.
피플모바일을 통해 기기도 바꾸고 단체에 후원도 하는 일석이조를 많은 분이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후원단체는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이 속해 있는 비온뒤무지개재단으로! 🙂

자살…

자살이 나쁘다고 고민하지 않는다. 종교에서처럼 죄악이라고 여기지 않으며 하지 말아야 할 행위로도 여기지 않는다. 살다보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나 자신이 자살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여기고 있듯.
하지만 누군가 자살로 죽으면 더 슬프다.

조용필 콘서트

어제 E와 조용필 일산 콘서트에 갔다. 모든 노래를 립싱크했고 끝나고 났을 때 정말 행복했다. 이 기쁨, 이 행복이 일상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다. 그런 기쁨이었고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었다.
첫 시작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철창처럼 생긴 반투명한 무엇으로 무대를 가리고 있었기에 무대가 시작되면 그것을 치우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것은 스크린 역할을 했다. 무대 뒤를 비출 수도 있지만 동시에 훌륭한 스크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서 적극 사용하여 공연장 자체를 무척 풍성하게 만들었다.
기대하지 않은 곡이 나와 정말 기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14집인데 그 중 ‘추억에도 없는 이별’이 나왔다.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라 연신 ‘대박’을 외치며 립싱크를 했다. 아울러 역시 좋아하는 8집에서 ‘바람이 전하는 말’이 나와서 무척 기뻤는데 이 곡은 최근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해서 좀 더 기뻤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곡이 가득 나왔고(동시에 이 곡이 없었구나라며 아쉬워했고) 정말 끝날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전곡을 립싱크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했다. 아아… 내년에도 가리라.
그나저나 조용필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노래를 잘 불렀다. 컨디션이 괜찮은 내년엔 더 멋지게 부르겠지만.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