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a Nastasia – On Leaving

이런 날, 아니 언제나 위로인 Nina Nastasia를 듣다가 신보는 안 나오나 하는 몸으로 구글을 뒤적이다, 발견! 흑흑흑.

그간 Touch And Go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번엔 Fat Cat이란 레이블에서 발매한단다. 레코딩은 언제나 그렇듯 Steve Albini가 했고 연주 역시 밴드 사람들이 참여했단다.

아아아, 곧 주문해야지. 엉엉엉.

Touch And Go 레이블 시절의 사이트
Fat Cat레이블로 옮긴 후의 사이트
여기서 신곡 듣기
Nina Nastasia의 Myspace Site
가사를 볼 수 있는 곳

몇 가지 제품 소개: 채식주의자에게

#스티키핑거스 베이커리
지금쯤이면 아시는 분은 모두 아실 스티키핑거스. 단순히 버터, 우유, 계란이 안 들어가는 제품이 아니라 비건(vegan)제품(이라고 관리자 혹은 회사에서 소개하고 있다).

루인의 관심은 유기농이나 건강이 아니라 역시 채식(주의)의 상상력. 빵을 좋아하는 루인으로선 스티키핑거스가 있다는 것이 즐거울 따름. 일주일에 한 번 매장에 들리다 보니 일하시는 분들과 나름 친분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음. 흐흐흐.

비록 웰빙으로 광고를 하고 있지만, 유제품이나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도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상상력을 상상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점이 언제나 즐겁다.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은 오뜨초코
얼마 전에 롯데에서 드림카카오 52%와 72%가 나왔다는 얘길 들었지만 심드렁. 혹시나 해서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유제품이 들어가더라고요. 심드렁할 수 있었던 건, 그전부터 가끔씩 초콜릿을 사먹는 곳이 따로 있었기 때문. 빵 만큼이나 초콜릿을 좋아하는 루인으로선 오뜨초코를 발견했을 때 기쁨을 감출 수 없었지요.

비건이라면 먹을 수 있는 제품은
Cocoa D`Arriba Pastilles
Cocoa D`Arriba Classic T-150
Cocoa D`Arriba Orange T-150
Cocoa D`Arriba Classic T-100
Cocoa D`Arriba Orange T-100
Cocoa D`Arriba Strawberry & Green Pepper T-100
이상은 코코아 77% 제품

Cocoa Premier Cru 88%
제품 이름처럼 88% 제품.

그 외에
Lam Cacao : 코코아 파우더
그 외에도 부분적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있지요.

상품 광고라고 오해하실 분은 없겠죠? 흐으;;;;;;;;;;;;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채식을 하시거나 아토피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건 먹을 수 없는 분들 참고 하시라고요. 루인의 입장에선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기에 일 년에 몇 번 사먹는 정도. 후후.

주장하기

다른 이유로 썼다가 그냥 묻어버린 글. 하지만 그 일부가 그냥 묻어버리기엔 아까워서.
최초 쓴 내용에서 얼마간의 편집과 수정은 당연한 것.

하리수 이후, 트랜스젠더란 말이 인구에 널리 회자되었지만, 하리수 이후에야 트랜스젠더가 한국에 존재하기 시작한 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일테면 인류가 시작한 이래로) 성전환자들은 존재했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흔히 “가시화해야 한다”, “비가시적”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이건 오만한 발언이라고 느낍니다. 없었다가 갑자기 나타났거나, 비가시적이었다가 가시적으로 변한 것이 아닙니다. 항상 존재하고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주장해왔지만 이제야 ‘거슬리기’ 시작한 셈입니다. 자신임을 주장하는 건, 자신을 고정된 정체성으로 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그리는(mapping) 작업입니다.
고통을 전시하지 않으면서 고통을 말하고 고통을 말하지 않으면서 고통을 전하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이 만큼 고통 받고 있고, 차별, 폭력, 위협 속에 살고 있다는 재현을 통하지 않고도 요구하고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리수 이후 트랜스젠더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모르는 언어라고 느낍니다. 좀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이 원하고 상상하는 모습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성전환자의 모습은 이렇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환자들(혹은 ‘우리들’) 개개인이 어떤 식으로 협상하고 있는지를 말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