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덧글

이틀 만에 들어오니 또 다시 1000여 개의 스팸덧글이 루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후후. 스팸 등록할 시간이 없어 그냥 삭제하면서, 블로그 폐쇄할까, 살짝 고민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태터툴즈1.0X버전이면 스팸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려나? 그렇다면 스킨이냐 스팸 방지냐의 갈등 양상으로 변하는 셈이랄까. 하지만 예쁘게 사는 걸, 인생의 중요한 목표의 하나로 여기는 루인으로선 몸에 드는 지금의 스킨을 변경할 의향이 별로 없는데….

스팸 덧글이 달려 있는 걸 볼 때마다, [Run To 루인]과 접속하고픈 욕망이 사라진다. 그래서 폐쇄를 살짝 고민했다. 스팸 하나하나가 우울의 농도를 짙게 하기 때문이다. 몸에 먼지가 쌓이는 느낌. 몸이 아프면 玄牝에 먼지가 쌓인다는 말처럼, 조금씩 무겁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는다.

[2006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름강좌]21번째

#아침부터 지금까지 초고를 쓰고 있었어요. 후후. 또 스팸덧글이 왔는데 지울 시간이 없어요. 흑흑. 곧 건물 문들 닫거든요. 그럼에도 지금 이 글을 쓰는 건 오늘 하루의 시간 중에 너무 기쁜 소식이라서요. 후후.

홈페이지의 게시글은 여기로
좀더 깔끔한 편집은 내일이나 모레로.. 흑흑.

2006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름강좌 -21번째

스무 한 번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름강좌에 초대합니다.
올해 여름은 어느 해보다 장마철이 일찍 시작되고 길다고 하죠? 아마도 강좌 기간 내내 비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좁은 다락방은 비오는 날 나름 운치있는 곳입니다. “멋진 공간”에서 멋진 페미니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괜찮은 기회!

[#M_ 성별 문제 (Gender Trouble) 그 이후 ― 이원적 성별에 대한 재고와 도전들.| 성별 문제 (Gender Trouble) 그 이후 ― 이원적 성별에 대한 재고와 도전들.|

본 강의는 쥬디스 버틀러의 “수행적 성별” 개념이 소개 된 이후 어떻게 여성/성
별 이론의 지형이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여성의 남성적 성별”을 중심으로
논쟁들을 정리하고 탐구한다. 새롭게 부상한 성별 주체들이 어떻게 규범적 성
별과 본질주의적 이원론에 도전하고 대안적 성별들을 실험하는지 유물론적 페미
니즘과 퀴어 이론, 여성 성적 소수자의 하위문화 실천과의 대화를 통해서 검토
하고자 한다.

<1강> 이론적 개괄 : 성별 수행성 이론 이후의 성별에 대한 의제와 토론.
<2강> 가려진 성별 위반 : 여성의 남성성 (Female Masculinity).
<3강 > 무대위에 별난 성별들: Drag King (여성의 남성성) 공연의 의미와 분석.
<4강> 여성의 성별전환주의(female to male transgenderism) 의 정치학
<5강> 미국 여성동성애자 TV 극 “L 단어” (The L Word) 거슬러 읽기:
여성의 남성성에 대한 재현을 중심으로.

강사 : 지혜 (공연학/문화학 연구자)
일시 : 6월 26일-30일 오후 7시_M#]

[#M_ 자연, 여성, 노동: 탈식민의 문화정치를 위한 맥락 잡기 I |자연, 여성, 노동: 탈식민의 문화정치를 위한 맥락 잡기 I |

노동이 문화이자 정치이며 탈식민이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생산과 임노동을 지탱해온, 생명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들과 자연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토대’로 인식하는 새로운 정치경제학이 필요하다. 이 강좌에서는 스피박의 텍스트들을 통해 여성노동에 대한 광범위한 재개념화 작업의 맥락들을 잡아본다.

<1강> 맑스주의적 생산․ 소외 이론에 개입하기:󰡔다른 세상에서󰡕 5장
<2강> 생산/재생산 노동 분리의 해체:󰡔다른 세상에서󰡕 14장
<3강> 성노동, 자연, 민족-국가: 󰡔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 4장
<4강> 여성노동의 다양한 형태들: 󰡔포스트식민 이성비판󰡕 4부
<5강> 노동과 물질에 대한 새로운 정의: 몸의 유물론적 페미니즘 시각

강사 : 태혜숙 (대구가톨릭대 교수)
일시: 7월 10일-7월 14일 오후 3시_M#]

[#M_ 처음 만나는 정신분석 2| 처음 만나는 정신분석 2|

지난 겨울 여이연에서 처음 만났던 정신분석의 또 다른 얼굴과 직면해 보는 시간. 정신분석의 기본적 매커니즘을 설명해주는 무의식과 꿈의 원리로 내 삶을 다시 들여다보자.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것들에서 삼엄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수에 담긴 의미,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의 원리, 잘못된 인연인 줄 알면서도 비슷한 선택을 일삼는 어리석음의 기원, 우울증과 강박증의 의미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귀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1강> 무의식
<2강> 꿈과 실수행위
<3강 > 강박증, 부친살해
<4강> 반복강박과 죽음충동
<5강> 우울증

강사 : 구번일 심혜경, 허윤(여성문화이론연구소,) 오은경(동덕여대 교수), 조현순(성신여대 강사)
일시 : 7월 10일-14일 오후 7시_M#]

[#M_ 생명윤리를 넘어선 과학과 여성주의| 생명윤리를 넘어선 과학과 여성주의|

이제 좀 지겹게 느껴질 정도지만, ‘황우석 사태’는 여성들에게 많은 질문과 과제를 드러내주었습니다. 황우석 사태를 통해 ‘여성’은 신체를 침해당한 피해자로 그려졌고, 생명공학에 대한 여성주의적 대응은 ‘고지된 동의(informed consent)’라는 생명윤리법상 규정이 철저히 지켜질 것과 가능한 한 안전한 난자채취의 요구, 난자 기증시 기회비용보상과 부작용에 대한 보상등 절차상 정의를 요구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생명윤리를 말하기 앞서 ‘생명’이라는 단어가 어떤 역사적/정치적 함의를 지니는 지 살펴보고, 기존 생명윤리 논의의 한계를 일상의 눈높이에서 짚어보며, 인권’보호’의 논리를 넘어서 생명공학에 여성주의적으로 개입할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이를 통해 생명공학을 여성주의적으로 전유하며 신나는 미래를 열어갈 길을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1강> 생명윤리와 일상의 윤리: 고지된 동의(informed consent)의 한계
<2강> 생명공학과 특허문제: 정보로 번역되는 몸
<3강 > ‘Bio’의 정치: 생명, 국가, 사회, 자본
<4강> 포르노화 된 생명이미지: 배아, 태아 그리고 여자
<5강> 환원론 너머의 생물학

강사: 백영경(연세대강사), 박소영(여/성이론 편집위원)
일시 : 7월 18일(화)~22일(토) 오후 3시 _M#]

[#M_ 안티고네와 주이상스 | 안티고네와 주이상스 |

본 강좌는 안티고네에 대한 다양한 해석 중에서 안티고네를 현대의 정신분석의 윤리학에서 쟁점이 되는 여성적 주이상스의 문제와, 퀴어 이론의 정치학적 쟁점이 되는 퀴어 주체와 연결하여 논의해 보기 위한 목적에서 개설되었다. 따라서 이 강좌는 우선 여성적 영웅이자 숭엄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안티고네가 여성적 상징 위치를 차지하는 방식과 그것의 윤리적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 상징적 반란에서 오는 퀴어 정치학의 실천적 가능성도 타진하고자 한다. 이 강좌는 국내 번역이 있는 경우 번역서를 중심으로 하겠으나, 번역서가 없는 경우 영문 텍스트를 기본 자료로 할 것이므로 영문 텍스트를 읽을 의지가 있거나 영문 텍스트에 대한 저항감이 없는 수강생으로 제한을 두고자 한다.

1강: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 읽기
주 교재: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참고 교재: 주디스 버틀러, [안티고네의 주장] 1장

2강: 라캉의 안티고네: 두 죽음 사이에 있는 숭엄한 아름다움
주 교재: Jacques Lacan, Seminar 20, “Between Two Deaths”
참고 교재: Jonathan Scott Lee, Jacques Lacan
Bruce Fink, Reading Seminar 20(“Knowledge and Jouissance”)

3강: 셰퍼드슨과 주판치치의 안티고네: 사랑과 미의 영웅 혹은 욕망의 매혹과 공포
주 교재: Charles Shepherdson, “Of Love and Beauty in Lacan’s Antigone”
참고 교재: 알렝카 주판치치, [실재계의 윤리: 칸트, 라캉]

4강: 버틀러의 안티고네: 친족과 젠더를 허무는 퀴어 주체
주 교재: 주디스 버틀러, [안티고네의 주장] 3장
참고 교재: 주디스 버틀러, [안티고네의 주장] 2장

5강: 여성적 주이상스
주 교재: 김미연, “주이상스: 남성의 쾌락을 넘어서”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참고 교재: 엘리자베스 라이트, [라캉과 포스트페미니즘]
레나타 살레클,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3장 여성적 향유의 침묵: 살아있는 죽음의 사이렌

강사 : 조현순 (경희대 강사)
일시 : 7월 18일(화)-22일(토) 오후 7시_M#]

[#M_ 성은 젠더, 이름은 트랜스 | 성은 젠더, 이름은 트랜스 |

영미권에서 진행되는 논의를 중심으로 트랜스젠더 범주에 대한 욕망과 효과,
트랜스젠더와 의학계 사이의 불균형한 권력 관계, 젠더 이원론을 벗어난 체현의
기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1강> 말: 트랜스젠더와 범주
<2강> 칼: 트랜스젠더와 의학
<3강> 살: 트랜스젠더와 체현

강사: 운조
일시: 7월 24일(월)-26일(수) 오후 3시_M#]

[#M_ 여성주의, 공동체를 묻다 | 여성주의, 공동체를 묻다 |

우리는 ‘공동체’라는 단어로 어떤 삶을 생각하고 있는가? 특히 여성들에게 공동체란 무엇일까? 족쇄? 굴레? 상상? 대안? 우리가 만들며 그속에서 살아온 공동체에 대해 ‘묻고’ 성찰하면서, 남성중심의 억압적인 기존의 공동체를 토막내서 ‘묻어’버릴 페미니즘의 위험한 통찰과 여성들이 좀 더 즐겁게 함께하는 삶을 상상해갈 새로운 공동체에의 상상력을 나누어 보고자 마련한 강좌입니다.

<1강> 남성연대, 군사주의, 안보공동체
<2강> 공동체의 기원신화로서 과학 그리고 상황적 지식
<3강> 이승과 저승사이 여자들의 공동체
<4강> 인구위기, 공동체, 재생산의 정치학
<5강> 공/사영역의 재구성과 여성주의 공동체

강사 : 정희진(연세대강사), 박소영(여/성이론 편집위원), 문영희(경희대강사), 백영경(연세대 강사), 권김현영(언니네트워크 운영위원)
일시 : 7월 24일~28일 7시_M#]

[#M_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경계없는 페미니즘”|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경계없는 페미니즘”|

경계를 둘러싼 논의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페미니즘 진영에서 이에 대해 모한티가 입을 열었다. 모한티가 이야기하는 지점을 함께 짚어보면서 우리에게 놓여있는 경계를 고민해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경계를 넘어 경계없는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를 모색해보자.

<1강> 서구의 시선아래: 서로 다른 페미니즘의 목소리
<2강> 서로 다른 차이를 넘어서는 동맹의 정치학
<3강> 투쟁의 지도를 그리며
<4강> 신자유주의의 영향력에 맞서는 모한티의 페미니즘
<5강> 반자본주의 투쟁을 위한 페미니즘 연대

강사 : 문현아(여성문화이론연구소, 경계없는 페미니즘 역자)
일시 : 8월 7일(월) – 8월 11일(금) 오후 3시_M#]

[#M_ 성노동 : 섹슈얼리티와 경제의 로고스 | 성노동 : 섹슈얼리티와 경제의 로고스 |

더 이상 “성노동은 가능한가”를 질문하지 않는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소통할 준비는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이번 강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1강> “성노동”을 둘러싼 언어들 : 매춘․성매매․성노동․성판매여성 등등
<2강> 법은 성노동을 어떻게 보는가 : 비범죄주의․합법화․금지주의
<3강> 성노동과 시장 : 상품․가치․욕망
<4강> 여성운동과 성노동자운동 : 성노동의 정치학
<5강> 성노동과 섹슈얼리티 : 노동하는 성애 vs 성적 노동

강사: 고정갑희, 김경미, 문은미, 문현아, 박이은실(이상 여이연 성노동연구팀)
일시 : 8월 7일-8월 11일 오후 7시_M#]

!! 참고사항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계좌로 입금 후 여성문화이론연구소로 전화주시거나, 홈페이지 ‘강좌 게시판’을 통해 입금 여부를 알려주세요. 혹은 강좌게시판을 통해서 먼저 신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수강료 : 강좌당 6만원(“성은 젠더, 이름은 트랜스” 강좌는 4만원)
– 쪽강의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입금계좌 : 국민은행 031-21-0781-178 (예금주 고갑희)
-강좌장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강좌신청마감 : 각 강좌 전일까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02) 765-2825
– 홈페이지 www.gofeminist.org(강좌신청 및 강좌게시판)
– 이메일 gynotopia@gofeminist.org

*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쪽 100미터 정도 TTL 건물 5층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 약도(AboutUs)를 참조해 주세요.

스팸의 저주

으흐흐. 아침 사무실에 도착해서 컴퓨터를 켜고 [Run To 루인]에 접속해서, 최신 덧글을 보는 순간, 뜨악!

이와 같은 스팸이 나오는 것이었다. 쓴 사람 이름은 다 달랐지만 내용은 같았다. 확인할 필요도 없이 삭제였다. 한참을 지워도 계속 나와서, 얼마나 있나 해서 확인해보니, 으흐흐, 거의 100여 페이지. 한 페이지 당 10개니, 1000개에 가까운 스팸 덧글이 있었다. ㅠ_ㅠ

착한 루인은 예의 바르게도 어떤 글에 덧글을 달았는지 확인도 안 했다. 그냥 몽땅 스팸으로 등록하고 삭제했다. 이름, 홈페이지 주소, 내용, IP주소까지 몽땅 스팸으로 등록하면서 지워드렸다. 그래도 안쓰러워 가장 처음 쓴 덧글의 시간은 새벽 3시 경, 가장 마지막에 쓴 덧글은 6시나 7시로 추정. 덧글 다신다고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다시는 만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할게요.

일전엔 스팸 트랙백이 와서 신경 쓰인 적이 있다. 그때도 예의 바르게 스팸으로 등록해 드렸다. 재밌는 건, 스팸메일이 그렇게도 빈번하다지만 아직 스팸메일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받아야 할 메일을 스팸으로 분류해서 스팸메일함을 받은편지함처럼 확인하는 일은 있어도 스팸메일 때문에 신경 쓴 적은 없다. 스팸문자나 스팸전화도 일 년에 한 손에 꼽을 정도랄까. 그런데 스팸덧글이 천 여 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