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사무실에 갔다가 제 8회 퀴어문화축제 무지개 포스터와 무지개영화제로도 알려진 SeLFF 포스터를 몇 장 받았다. 다음 날인 토요일 오전에 연구실에 와선 연구실 문에다 두 종류의 포스터와 엽서를 붙이곤 아주 좋아하고 있다. 문화제 포스터엔 “THIS IS QUEER”라고 적혀 있고, 영화제 포스터엔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SEXUAL”이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 사무실 문 앞에 설 때마다 뭔가 즐거운 기분이랄까. 후후.
물론 이 사무실은 여성학과 사무실이고, 사무실에서 공부를 하거나 조교업무를 보는 이들이 모두 이러한 주제를 고민하는 건 아니다. 제한적인 의미에선 루인만 고민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 의견을 묻지 않고 루인 멋대로 포스터들을 붙인 건,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비공식행정조교라는 권력을 남용했달까. 루인이 연구실에 가장 오래 머문다는 측면도 있고.
하지만 포스터 자체도 너무 예쁘니까. 괜찮을 거야. … 괜찮겠지? ;;;
두 장의 포스터는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