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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추석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 새벽이면 바람은 제 배 위로 올라옵니다. 5kg은 될 법한 무게가 배를 누르면 숨이 막힐 때도 있습니다만… 바람은 여유롭게 한동안 머물다 떠납니다. 그래서 새벽마다 잠에서 깨니 낮에 후유증이… ㅠㅠ
어제 저녁엔 제 다리 사이에 폭 파묻혀선 한숨 자기도 했죠. 그전까지 없던 일입니다. 후후.
이 녀석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이렇게 태평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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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리카와 닮았다는 그 길냥이. 추석 이후 아미캣 사료를 조금씩 가지고 다니다 그 아이를 만나면 챙겨 주고 있습니다. 사람 손을 많이 탔고 길에서도 태평하게 누워 있는 녀석이지만 고양이는 고양이. 사료를 주기 직전엔 매우 가까이 다가와 부비부비하다가 사료를 다 먹고 나면 휙 가버립니다. 크릉.
더 많은 사진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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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집 근처엔 옥상에 사는 고양이가 서넛 있습니다. 늘 무리지어 다니지요.
그 무리에게 사료를 주고 싶지만 동네 구조상 힘든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크크.
아무려나 추석으로 떠나던 날 문 앞에 사료를 내놓았습니다. 추석 끝나고 돌아오니 그릇이 깨끗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그릇을 다시 채우고 다음날 아침에 확인하니 별다른 흔적이 없습니다. 그날 저녁 다시 확인하니 먹은 흔적이! 매일 저녁 확인하니 조금씩 먹고 있네요. 어느 아이가 먹었을까요? 누가 먹는 게 중요한가요? 허기를 채웠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죠.
자, 그럼 숨은 고양이를 찾으세요.
모니터 크기에 맞춰 보시려면 여기(http://goo.gl/4YZL3)에서 보세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