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인문학 강연: 루인의 <남성성과 젠더>

작년에 나온 책 <남성성과 젠더>의 내용으로 강연을 합니다. 쿨럭;;;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아무튼 그렇게 되었습니다. 흐. ;;;
책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하겠지만 ‘이태원과 트랜스젠더’란 주제에 좀 더 초점을 맞출 듯합니다.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젠더를 관리한 방식을 얘기하면 재밌겠다 싶어서요. 강의로는 다룬 적 없는 주제라 준비하는 제가 재밌을 듯하네요. 흐흐.
일시: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저녁 7시
장소: 자음과모음 사옥 5층 강연장(합정역 근처)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전 그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 미리 신청해야 하네요..;;
소개, 약도 및 신청게시판 주소: http://goo.gl/ZLudm

[남성성과 젠더]의 저자 특강!

하이브리드 인문학을 만나다: 남성성에 대한 여섯 가지 질문

시간: 2011.08.09.화. 저녁 7시 30분.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 회관
강사: 권김현영, 한채윤
기획: 알라딘, 자음과모음
자세한 내용은 http://goo.gl/EkmEF
지난 2월 말에 [남성성과 젠더](http://goo.gl/42g5m)란 책이 하이브리드 총서란 시리즈로 나왔습니다…(힐끔 ;; ) 이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하이브리드 총서 시리즈를 강좌로 기획할 거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성성과 젠더]는 누가 강의를 할 것이냐고 물었고, 저는 청중으로 참가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크크. ;;; 강좌를 4월 즈음 진행할 줄 알았는데 여름 강좌로 열렸네요.
따로 신청해야만 갈 수 있는 건지, 그냥 가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갈겁니다. 알라딘 아이디도 없고 신청하기도 귀찮아서요..;;; 일단 갔는데 별말 없으면 많은 신청자 중 한 명으로 조용히 들으려고요. 신청자만 들을 수 있다고 얘기하면 공저자라고 우기고요. 우히히.
아무려나 권김현영 님과 한채윤 님이 함께 진행하는 강좌를 듣는 기회도 흔하지 않으니 시간이 괜찮으시면 꼭 참여하시길!

잡담: 원고, 남성성과 젠더, 고양이

01

일은 언제나 몰아서 온다. 4월 말까지 정신 없는 일정이다. 아아… 하지만 바쁜 이유의 팔 할은 글쓰는 일이라 좋기도 하다. 헤헷. 마감 없인 글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런 강제 마감이 좋다. ;;; 그나저나 나는 왜 어떤 형태의 글이건, 원고청탁 거절을 못 하는 것일까.

02
경향신문에 [남성성과 젠더]의 서평이 실렸다.
한윤정 “[책과 삶]경계를 넘나드는 지식의 ‘전위예술’” http://goo.gl/Fx3SF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보도자료를 정리한 것이 아니라, 기자가 책을 다 읽고 썼다. 서평에서 놀라운 점은 주디스 버틀러를 언급한 부분이다.
[남성성과 젠더]의 인용문헌을 확인한 사람은 알겠지만, 누구도 주디스 버틀러를 인용하지 않았다. 그저 본문에서 한 번 정도 언급될 뿐이다. 하지만 [남성성과 젠더]에서 논하는 젠더 개념은 기본적으로 주디스 버틀러의 자장에서 자유롭지 않다. 저자마다 버틀러를 해석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버틀러 이후의 젠더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버틀러 이후 버틀러 논의에서 자유로운 젠더/퀴어/트랜스젠더 이론을 찾기 어렵지만;; ) 기자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기자가 어떤 분인지 궁금한 찰나. 흐흐. ;;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간지 서평이란 맥락을 고려한다면!
03
이 와중에도 리카는 옆에서 자고 있고, 바람은 나의 책상다리 위에 올라와 있다. 아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