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우분투 12.04)의 업데이트 오류를 대하는 자세

대학교 학부 시절 교양필수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과목 들어야 했다. 그땐 정말 재미없었고 내가 왜 이걸 들어야 하나 했다. 그래서 대충 들었고 과제도 대충했고 기말도 대충봤다. 결과는 F를 간신히 면한 수준이었다. 만약 지금 내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마 꽤나 열심히 했을 것 같다. 상당히 재밌어 하면서.
이제 7년이 된 노트북에 우분투 12.04를 OS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추 한 달 전부터 업데이트할 때마다 오류가 발생한다면서 보안 업데이트에 문제가 생겼다. “패키지 시스템이 망가졌습니다”와 함께 터미널에 “sudo apt-get install -f”를 입력하란 메시지가 나왔다. 일단 귀찮아서 통과했다. 터미널 여는 게 귀찮기도 하거니와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오류 보고를 하고 기다리면 고마운 어느 개발자가 오류를 수정했고 그래서 보안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얼추 한 달 정도를 기다렸지만 업데이트 해야 할 목록은 느는데 오류는 잡히지 않는 듯했다(참고로 이 오류는 다른 노트북에선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틀 전 밤 늦은 시간 구글링을 시작했다. 그리고 일단 오류 메시지가 알려준 것처럼 터미널에 sudo apt-get install -f를 입력하고 계속 진행했는데…
dpkg: 복구 불가능한 치명적 오류, 중지합니다:
fork가 실패했습니다: 메모리를 할당할 수 없습니다
E: Sub-process /usr/bin/dpkg returned an error code (2)
위와 같은 메시지와 함께 업데이트 중지. 끄응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냐. 관련 에러를 검색했지만 마땅한 해결법을 찾지 못 한 상황에서 이것저것을 건드리다가 부분 업그레이드로 보안 업데이트는 해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았는데 크롬 웹브로우저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크롬이 켜지긴 하는데 화면이 열리지 않는달까. 끄응. 그리하여 크롬의 의존성 문제가 이와 같은 문제를 일으킨 것일까를 의심하는 상황인데.
어제 아침 새롭게 보안 업데이트를 해야 해서 시도 했는데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터미널을 열고 작업하니 역시나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특정 어플의 의존성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것이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친 듯하다. 현재로선 크롬 브라우저가 가장 유력한 문제이지만 이것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런 저런 것을 찾고 있는데 현재 크롬 브라우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관련 의존성 이슈를 문제 삼는 것 뿐.
이 상황에서 현재 나의 해결 방안은 두 가지. 크롬을 삭제하고 아예 다시 설치한다. 혹은 워낙 오래된 노트북이라 크롬 브라우저의 탭을 두 개만 열어도 버벅거리는 상태니 이번 기회에 리눅스민트(Mate나 Xfce)로 갈아 탄다. 이 두 가지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쩐지 오랜 만에 리눅스 민트를 설치하고 싶은 바람이 좀 더 크다.
(xfce가 저사양 컴퓨터를 위한 OS라서 xfce가 가장 좋을지 모르지만 예전에 xfce를 설치해서 사용했다가 상당히 불편했던 적이 있어서 – 그땐 다른 리눅스 배포판의 xfce는 아니었지만 – Mate를 설치할 듯하지만.)

주절주절3: 이사한 동네 적응하기, 리눅스 민트, 입금

01
며칠 전엔 알바하는 곳 근처에 있는 다ㅇ소에 갔습니다.
이전에 살던 곳엔 기본 옵션으로 있던 물건이 새로 이사한 곳엔 없어서 사야했거든요. 마침 알바하는 곳 근처에 다*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들어갔는데… 와아! 평소 제가 필요로 했던 제품들이 거의 다 있더군요. 설마 이런 것도
있을까 싶은 것들까지도!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그런만큼 위험했습니다. 사야할 물건 목록을 종이에 적어갔는데 그것 외에도 사고 싶은
것이 가득하더라고요. 하하. ;;;

알바하는 곳에서 집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알바하는 곳에서 장을 본 건 매우
단순한 이유에서입니다. 사는 곳 근처엔 다@소나 이와 비슷한 가게가 없어서요. 으헝. ㅠ_ㅠ 사는 곳은 여러 의미로 재밌고 즐거운
곳이지만, 그 흔한 김ㅂ천ㄱ이 없더군요. ㅠ_ㅠ 길을 좀 돌아가야 김ㄱ네가 있을 뿐이고요. 흑흑. 확실히 이사를 하고 동네를
바꿀 때면 이런 점들이 불편합니다. 내게 꼭 필요한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장을 못 보거나 예전에 살던 곳에서 장을 보거나.
;;;

암튼 조금씩 동네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나날입니다.

02
미친척 나스타샤(데스트탑)에
리눅스민트(Linux Mint)를 설치했습니다. 후치(노트북)엔 우분투/리눅스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고, 나스타샤엔 이제까지
주분투(Xubuntu)를 설치해서 사용했습니다. 주분투의 경우, 사양이 낮거나 오래된 컴퓨터에 설치해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OS죠. 하지만 다른 OS를 사용해보고 싶은 욕심에 가볍고 문외한이 쓰기에도 좋은 것으로 찾으니 리눅스 민트와 젠워크 리눅스가
걸리더군요. 리눅스 민트는 예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주분투에 비해 딱히 더 가볍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젠워크 리눅스를
설치하려고 이것저것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한글지원이 잘 안 된다는 말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제가 영어로 사용할 것도 아니고, 뭔가
설정을 바꿔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결국 디자인은 예쁘다는 리눅스 민트로 낙점.

홈페이지: http://www.linuxmint.com
소개글: http://ko.wikipedia.org/wiki/%EB%A6%AC%EB%88%85%EC%8A%A4_%EB%AF%BC%ED%8A%B8



그리고 오늘 아침 설치를 했는데요. 오홋. 잠깐 사용했으니 확실한 평가는 아니지만, 사용하기 너무 편하더군요. 사용자 편의성과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설명을 읽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윈도우 계열 OS보다 더 편하겠다는 느낌.




설치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여러 번 설치한 경험에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우분투/리눅스 계열 배포판은 설치부터
사용까지 상당히 편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컴퓨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윈도우보다 리눅스 계열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해요. 설치 자체도 어렵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바이러스부터 이것저것에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워드작업과 웹서핑이
전부라면 우분투 계열 배포판을 사용하면 좋을 듯도 합니다. 물론 인터넷 결제나 인터넷뱅킹은 여전히 문제지만요. ;; (이건
리눅스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업체, 국내 웹 환경의 문제지만요.
)



아무려나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몰라도, 바이러스나 보안 이슈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저 같은 게으름뱅이에겐 우분투/리눅스 계열이 가장 좋은 듯합니다.




03
드디어 하나씩 입금되고 있습니다! 으하하.

인터넷을 설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새로 이사 가는 곳에 인터넷을 설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설치를 하면 급하게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때, 카페에 가야 하는 불편함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카페 사용에 적응했다는…;;;
설치하지 않으면, 玄牝에 머물 때 인터넷을 할 수 없으니 책을 읽는 것 외에 달리 할 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책 읽을 시간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거죠. 전 인터넷만 안 하면 책 읽을 시간이 무지무지 늘어난다는… 하하. ;;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래저래 갈등입니다.

참… 인터넷을 설치하면 하고 싶은 게 있긴 합니다. 현재 나스타샤(데크스탑)에 주분투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리눅스 민트란 걸 한번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싶달까요. 나스타샤의 장점은, 아무 OS나 재미로 설치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워낙 오래된 컴퓨터라 확실히 부담이 없네요. 흐흐. 이왕이면 리눅스의 다양한 버전을 한번씩 설치해서 사용하며, 제가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제게 가장 적합한 OS를 찾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