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D 블로그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새삼 깨달았는데 전 여러 분과 다른 인터넷을 하는 듯합니다. 웹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논란을 뒤늦게(때때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때) 접하거든요. 어떤 땐 라디오 뉴스에 나오면 그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름 인터넷을 자주 하고, 잠 잘 때를 제외하면 거의 항상 웹에 접속한 상태인데도 그래요. 전 웹에 접속하면서 다른 세계로 워프하는가봐요. 크크.
02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박사는 자기 돈으로 다니는 것이 아니다고 하셨습니다. 뒤늦게 깨달은 바가 있어 장학금을 찾았습니다. ;;; (당연히 빚내서 다녀야 하는 것으로 알았던 1인 + 제가 자격이 되는 장학금은 없을 거라고 믿은 1인 ;;; ) 신입생에게 주는 장학금 공모는 이미 다 끝났더라고요. ;ㅅ;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재학생에서 지급하는 장학금도 있긴 한데요… 그 중 하나가 5월 즈음 모집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건을 알아보니 부모님의 직전년도 재산세가 **원 이하였습니다. 아빠 님이 퇴직한 후 백수 생활을 하고 있어 가능할 것도 같았습니다. 엄마 님께 문자로 연락했더니 잘 모르겠지만 거의 없을 거라면서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얼마 후 문자가 왔습니다.
“**냥은 넘는 것 같더라 ㅋ ㅋ “
… -_-;; 어머니… “ㅋㅋ”의 용법을 누구에게 배운 건가요… ;;; … 혹시 제대로 배우고 의도적으로 사용한 건가…!
03
3월이 오면 개강과 알바를 동시에 시작합니다. 그래서 2월 중으로 주문해야 하는 것들을 서둘러 주문했습니다. 아미캣 구매대행이라거나 이것저것이요. 일상적 주문은 다음날 바로 오지만 가끔은 택배가 언제 올지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정 조절이 자유로운 2월 중으로 주문을 서둘렀습니다.
아미캣은 10kg을 매우 비싼 금액으로 획득했습니다. 판매처에서 전화가 와선, 당분간은 이번 주문이 마지막일 거라고 하네요. 전 세계적으로 매장에서 당분간은 찾기 힘들 거라면서요.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뉘앙스네요. (암튼 오늘 중으로 택배가 올 듯하고요.)
다른 택배가 당혹스러웠습니다. 판매처에서, 요즘 주문이 밀려 주문 후 2-3일 정도 지나서야 발송할 수 있을 듯하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에 주문했습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받으려고요. 근데 화요일 저녁 발송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으..응? ;;; 택배기사라도 빨리 와주면 좋으련만… 하나는 3시 즈음, 다른 하나는 5시 즈음 왔습니다. 3시 즈음 퀴어락에 가야 했는데 그 일정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oTL..
택배가 빨리 오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날도 있네요.. 하하. ;;;
04
암튼 하이텍 콜레트 리필심 붉은색(0.3mm)을 획득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인가 교보핫트랙스를 비롯하여 여러 문구점에서 콜레트 리필심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상품이 동나면 추가로 들어와야 하는데 안 들어오더라고요. 한두 달 기다리면 들어오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안 들어와… 그래서 문구점이 보이면 들어가 리필심을 찾았고, 제가 쓰는 색깔이 있으면 일단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지요. 리필심이 거의 줄어들 즈음… 온라인쇼핑몰에서 리필심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웹에 상주하고 검색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온라인쇼핑몰에서 찾을 생각은 안 한 1人 … 전 도대체 인터넷 어디서 살고 있는 걸까요..;;;
암튼 1년치를 쟁여두니 든든합니다. 역시 필기구가 푸짐하면 몸이 든든하고 좋아요. 흐흐.
05
검색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구절에 떠오른 것.
전 누군가와 가벼운 대화를 나눌 때면 웹에 접속한 상태이길 선호합니다. 제가 모르는 것, 못 알아 듣는 것이 많아 원활한 대화를 위해선 검색을 해야 하거든요… 하하. ;;;
이를테면,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아는 연예인은 무한도전 멤버와 무한도전에 나온 게스트 정도입니다. 게스트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