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매일 아침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한다. 그리고 사이가 더 나빠졌다. 크. ;;;
특별히 싸우거나 그랬던 건 아니다. 전화를 할 때면 대충 무난하게 안부를 전하고 인사를 나눈다. 보통 이렇게 인사를 자주하는 사이라면 만나서도 반갑고 살가운 느낌을 갖곤 한다. 그런데 아니었다. 만나자마자 서먹하고 뭔가 서로에게 날을 숨기고 있는 느낌이 더 강했다. 어째서…?
암튼 며칠 부산에 갔다 왔는데 더 민감하고 어색하고… 뭐 그랬다. 역시 가족은 멀리 떨어져 지낼 수록, 연락이 드물 수록 ‘친하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