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즈음이었나? 꽤나 오랫동안 끊었던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그때의 다짐은 간단했는데, 하루에 블랙커피 믹스를 하루에 한 봉지만 마시는 것. 처음 얼마간은 이런 다짐을 잘 지켰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느 날, 이미 최소한 2봉지는 마시고 있는 걸 알았고, 그렇게 3봉지, 4봉지, 6봉지… 이렇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혹시 햇반과 같은 것을 사면 주는 숟가락을 아시는지…. 최근엔 그 숟가락을 사용해서 커피만 마시고 있고. 그것도 고봉으로 3스푼을 기본으로. (이쯤 되면 사약수준이다-_-;; 크크크) 아무려나 이렇게 마시고 있는 요즘인데, 어젠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커피를 마셨다. 그랬더니 어김없이 편두통이 안 반가운 인사를 하며, 목 뒷덜미를 열고 들어왔다. ;;;
편두통이야 초등학생 시절부터 앓았으니 그러려니 해도, 아침 몇 시까지는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강박에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라니. 오늘 아침에도 편두통이 여전해서, 간신히 일어나서 씻다가 이렇게 안절부절 못 하며 커피에 강박적인 자신이 바보 같았다.
알다시피 편두통에 커피 혹은 카페인은 일시적인 진통효과가 있기에, 한 번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마셔야 하는데, 선생님(지도교수)이 해주신 말에 따르면 커피는 편두통에 가장 안 좋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악순환의 반복이거든.
양치질을 하다가, ‘에잇, 커피를 끊어야겠어’라고 중얼거렸다. 그래, 정말 커피를 끊어야겠다.
그래도 커피를 어떻게 끊어요!? ㅠ.ㅠ
그러니까요.. ㅠ_ㅠ
하지만 아둥바둥 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흑
저는 밥하기 싫은 날을 위한 비상식량으로 마트에서 햇반 사다놓을 때 잇는데, 숟가락 안주던데;;;;
저는 요즘 커피를 안마셔도 밤에 잠이 잘 안오고 꿈도 많이 꿔요. 뭔가 또 마음이 뒤숭숭한건지도..
그게, 저도 몰랐는데, 계산대에서 숟가락을 달라고 해야 준다고 하더라고요.
제 목표는 하루에 커피 10잔 이하로 마시는거랍니다ㅡ.ㅡ;
앗, 까뮈님도 커피를 달고 다니시는 군요..;;
우와.. 다들 많이 드시는군뇨 +ㅅ+
저는 스스로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ㅎㅎㅎ
저는 많이 마시면 3잔정도 마셔요.
하루에 3잔 정도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앗, 그나저나 아직 베트남 커피도 못 마셨는데, 이렇게 끊으려고 하다니…ㅠ_ㅠ
열이 펄펄 끓는데.. 커피를 손에서 못놓고 있어요.ㅠ_ㅠ
100개 들이가 어떻게 한달도 못가는 건지..
다행이 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서, 백개들이 커피믹스를 2개나 받아왔어요.ㅎㅎ
100개 들이가 한 달이나 가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힐끔* 흐흐.
근데 이벤트 당첨이라니 좋았겠어요.
몸은 좀 괜찮아요?
커피를 대체할 음료가 마땅치않죠. 커피믹스 마시면 혀에 남는 느낌이 안 좋아서 의식적으로 물 마시기를 3일째 하고 있어요. 근데 고작 하루에 물 3잔 마시고 있네요. 에고~
그러고보니 정말, 믹스를 마시면 뭔가 텁텁한 느낌이 남아요. 으윽.
그냥 인스턴트 커피+설탕 섞어드시면 안 텁텁해요.ㅎㅎ
오홋, 그렇군요.
근데 혹시 커피에 두유를 타서 드셔보셨나요? 흐흐흐
은근히 맛있어요. 크크크
‘블랙커피’를’!-_-;;
아..제 친구도 편두통이 심한 녀석인데, 그만큼 블랙커피를 좋아한다는…;
프림엔 우유가 들어가서 블랙커피나 설탕커피를 마셔요. 헤헤.
근데, 정말 커피가 일시적이나마 편두통에 효과가 있으니까, 자꾸 마시는 거 같아요. 흐흐
컥 믹스를 6봉지요?;;; 믹스 말고 그냥 블랙으로 드세요. 원두를 드시거나.. 믹스는 안됩니다!! @.@
프림 안 들어간 믹스라서 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