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텀블러

사흘 간 겨울잠이라도 자야겠다. 캠프 후유증도 있고, 지난 며칠 간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피곤이 몸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다.

2006년 5월 1일부터 사용하던 텀블러가 깨졌다. 떨어뜨려서 깨진 건 아니고. 뜨거운 물을 담았다가 찬 물을 담는 식으로 사용했더니 내부에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용하는덴 별 지장은 없었다. 다만 금이 가는 소리가 가끔 들릴 뿐. 근데 이틀 전 아침, 텀블러를 씻으려고 봤더니 금이간 안 쪽으로 물이 들어가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더라. 아악. 안타까워.

얼추 2년 간 사용하면서 무척 유용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다른 한 편으론 잘 됐다 싶었다. 누군가가 선물로 준 거라 무척 고맙고도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스타벅스 텀블러라 사용하는데 꺼려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으니까. 내가, 스타벅스 제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절대 안 간다는 그런 인간은 아니지만(물론 커피전문점이란 곳엘 잘 안 가긴 하지만) 스타벅스가 내키는 곳은 아니다. 그래도 텀블러가 휴대하기도 편하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무려나 어제부터 커피매장에 가서 텀블러를 파는지 찾고 있는데, 웬걸, 있을 줄 알았던 ㅇㄷㅇ엔 없다. ;; 몇 군데 더 알아보고, 정 없으면…

7 thoughts on “피곤+텀블러

  1. 저도 경품으로 받은 스타벅스 텀블러 잘 쓰고 있다가 떨어뜨려서깨먹었다죠..ㅜ 얼마안썼는데 아까웠어요 ㅋ

  2. 전 이상하게 텀블러에 마시는 모든 음료는 맛있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속을 알 수 없어서 그런가… 하긴 머그컵에 마시는 커피도 속이 안 보이긴 마찬가지지만… 텀블러에 커피는 뭔가 답답한 느낌…

    1. 저도 좀 그런편인데. 제 생각에는 보통 컵보다 텀블러의 지름이 좁아서(안 좁은 것도 있겠지만, 제껀 좁아서요) 물의 양 대중하는 게 잘 안되서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벽 두께도 두꺼워서 마실 때 감촉이 컵이랑 좀 달라요… 투박한 느낌..

    2. 그럴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커피전문점에서 굳이 일회용 컵에 받지 않고 텀블러를 이용하면 여러 모로 좋더라고요.
      그러나저 정말 물의 양을 대중하기가 힘든 건 있어요. ㅠ 얼추 이 년 째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헷갈린달까요… 흐흐

  3. 예쁘진 않지만 두개나 집에 모셔져 있는 텀블러를 루인님께 던져드리고 싶군요 ^^;;
    저도 텀블러에 마시는 커피나 차는 어쩐지 싫어요. 가끔 운전하며 마시려고 담아본 적 있는데 차라리 종이컵이 더 좋더라구요. 속을 알 수 없다는 키드님 느낌에 공감.

    1. 던져 주시면 냉큼… 흐흐흐 ;;
      전 텀블러가 무척 좋아서 애용하고 있는데, 안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살짝 놀라는 중이에요.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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