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잠들기 전엔 항상, 내일 아침엔 이런 글을 써야지 하고 글의 초안을 상상하다가 잠든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면, ‘그런 글은 써서 뭐하나’ 싶어 관둔다. 밤에 쓰는 글은, 밤에 구상하는 글은 역시 너무 감상적인 걸까? 그래서 공개하면 안 되는 걸까? 누군가는 그랬다, 밤에 쓰는 연애편지는 보내지 않는 거라고. 하긴. 밤에 쓴 글은 밤에 쓴 티가, 낮에 쓴 글은 낮에 쓴 티가 난다. 소설 중에도 밤에 쓴 것 같은 소설과 낮에 쓴 것 같은 소설은 확연히 다르다. 쓰는 시간은 문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걸까. 그리고 난, 밤엔 가급적 글을 쓰지 않으려 한다. 어디까지나 가급적일 뿐이지만.
사실, 원고 청탁을 받고 며칠 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징징거리면서 미루고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 회피하고 있다. 그래서 별의 별 글을 구상하고 있다. -_-;; 심지어 예전엔 “달팽이관을 관통”하지 않는 음악들도 달팽이관을 자극하는 중이다. ;; 흐.
일단 두 편의 글을 얼른 마무리해야 하는데. 발 동동. 괜히 징징.
아, 그러고 보니 계정을 연장해야 하는데, 귀찮다. 흐흐. -_-;;
무언가 쓰고 싶은 마음이 어느 순간 튀어오르는 시간대가 있죠.헤헤..-_-a
문제는 그 시간대가 지나는 순간, 쓸 의욕이 떨어진달까요. 흐흐 ㅡ_ㅡ;
저도 깜박 잠들려는 순간 뭔가 끼적일 거리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면 완전히 깜깜해요. ^^
그러게요. 이런 쓸거리는 아침이 되면 하얗게 잊혀져요. ㅠ_ㅠ 흐
저는 오늘 모 전시회에서 루인 님의 목소리를 조금 듣다가 왔답니다~^^
전 그 전시회에 가서, 처음 고른 테이프가 제 목소리라 기겁을 했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