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더니, 정말로 그 시절의 대통령 두 명을 모두 잃어버렸다. 나는 이번에도 오보이길 바랐고, 믿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다시 잃어나길 바랐다. 그런데 …. 그는 정녕 떠난 건가.

어제 낮에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했다. 밤에 라디오로 뉴스를 들으면서도 반신반의했다. 계속 오보이길 바랐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다시 소식을 들으며 조금씩 받아 들이고 있다. 울음이 목에 걸려 꺽꺽 거린다. 병세가 위독해도 다시 일어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회복할 거라고 확신했는데 ….

정말 안타깝다.

7 thoughts on “애도

  1. 님은 가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랄 수 밖에 없는 힘 없는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1.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어요.
      아침마다 숨이 턱턱 막힌달까요… ;;;

  2. 전 대통령 두분, 추기경 한분…꼭 이렇게 한꺼번에 가셔야 했는지…;ㅁ;

    1. 정말 너무 안타까운 2009년이에요. 쉽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거 같아요. ㅠ_ㅠ

  3. 핑백: Run To 루인
  4. 정말 회복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노대통령 일로 충격받아서 더 빨리 돌아가신 것 같아 안타까워요.

    1. 그러게요.
      정말 회복하길 간절히 바랐는데, 이렇게 되어서 안타까워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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