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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늘 생활비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월급 많이 주는 곳에 취직하려고 노력을 한 적이 없다. 그냥 대충 한달 생활비만 어떻게 되면 그만이라는 나날. 나 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든 입에 풀칠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40평, 80평짜리 초호화 아파트를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10평 남짓(실 평수가 7평이건 12평이건), 나 한 몸 살 수 있는 공간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도 재개발, 재건축이란 이름으로 작은 공간을 바라는 욕심은 살아남기 힘들다. 이 사회에서 이런 욕심은 위험한 욕망 같다. ‘작거나 소박한’ 욕심이 위험한 욕망으로 변주하는 곳에서 살고 있는 나의 일상은 아마, 평생 위태롭겠지. 그래도 어쩌랴. 나는 평생 이렇게 살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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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의 글을 읽다가 문득 궁금했다. 난 5년 전 만났던 사람들 중, 아직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은 두어 명 정도다. 우연히 만나 아는 척 하는 사람 말고, 가끔 연락을 주고 받고,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사람. 그래서 문득 궁금했다. 내가 이 블로그, [Run To 루인]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곳을 찾아, 지금도 계속 들리는 사람이 있을까? 흐흐. 매우 민망한 궁금증이다. 얼추 5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 이곳은 변해도 너무 변했고, 이런저런 일도 많았으니까… (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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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월세를 안 낸다는 가정에서 한 달에 40만원, 아니 그것도 무리라면 30만원만 누가 매달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돈도 벌기 싫은 이 게으름;;; 저도 실평수가 7평 정도인 집에 살고 있는데 좁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전에 하도 좁은 데 살았더니 ㅎㅎㅎㅎㅎㅎ 지금은 분리형 원룸이라 부엌이랑 방이랑 미닫이문으로 구분되거든요. 크- 마치 투룸에 사는 이 기분ㅋㅋㅋ 그런데 며칠 전에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제 전세가 없어지고 모두 월세만 남을 거라고. 다른 나라들처럼요. 그럼 지금 버는 돈으로는 택도 없고 거의 두 배를 더 벌어도 집을 구할 수 있을까 말까 한데 정말 걱정이에요ㅠ_ㅠ 그러면 빈둥거리는 시간이 줄어들겠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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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5년 전의 루인을 몰라서 아쉬운데요. 모르는 게 약이려나 ㅎㅎㅎㅎㅎㅎ 사람들이 어떨 땐 고대로인 것 같다고 어떨 땐 막 휙휙 변해가요. 5년 후엔 어떤 모습일지 두려울 때도 있어요.
01 실평수 7평이면 부동산에선 대충 10평이라고 말했겠네요. -_-;; 정말이지 갈 수록 전세를 얻긴 힘들고, 엄청 많은 보증금에 한달 생활비에 가까운 월세를 요구하는 곳만 늘어나서 앞날이 걱정이에요.. 흑흑.
02 5년 전의 저를 모르는 건, 행운이에요. 크크크크크크크크
문득 5년 뒤에서 지금 블로깅으로 만나고 있는 분들과 계속 만나고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흐흐.
루인님 하루하루 온전히 살면 될 듯해요,,,시간은 무의미한 연속일 뿐,,,전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하지만,,,그 때,,,5년 뒤에도 만나요,,,ㅎㅎㅎ^^!!
감초 님 / 무엇보다 그때까지 살아 있으면요. 흐흐. ;;
^^
와!!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또 제 모습이 드러나서 부끄럽기도 해요. 흐흐.
루인님 오랫만이네요 🙂
그동안 종종 들렀는데 댓글은 오랫만에 달아요.
초기부터 들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도 지금도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
와아!! 정말 오랜만이에요. 무척 반갑고요. 헤헤.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인연을 연결하고 있다니 제가 고마울 따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