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나는 나의 아내다>와 관련해서 며칠 전 또 한 번 수정하였습니다… ;ㅅ;
이와 관련해서 정확한 정보를 가르쳐 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떤 가르침을 주신 지혜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해요.
ㄴ.
세상엔 고양이와 관련한 책도 많지만 온라인에 관련 글을 쓰는 사람도 참 많다 싶어요. 정말 전문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얘기하는 분이 차고 넘쳐서 저 같은 사람은 조용히 있어야겠다 싶죠. 뭐, 제가 고양이와 살고는 있지만 고양이를 잘 알고 있는 건 아니기도 하고요. 여전히 고양이는 제게 낯설어요. 그래서 바람과 관련한 그 어떤 일도 확신할 수 없죠.
그럼에도 블로그에 고양이와 관련한 글을 쓴다면 그건 제가 쓰는 글이 고양이와 관련한 전문 지식이 아니라 고양이와 살며 겪는 고민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그나저나 제가 가진 책 중에, 선물로 받았는데, 찹쌀떡 신도를 위한 책이 있습니다. 오직 고양이 발만 찍은 사진집… 기획은 초등감성훈련 운운하는데, 그냥 고양이 집사와 신도를 위한 책입니다.
ㄷ.
4월부터 6월까지 총 여섯 편의 글을 쓰면서… 허덕거리고 있기도 하지만… 흥미로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중 세 편의 글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마무리한 글(하지만 출판된다면 가장 늦게 나올 글)은 젠더폭력을 주제로 하였습니다. 저에겐 익숙한 주제지만 해당 학술지의 독자에겐 어떨는지… 이 글을 쓰며 2010년 5월에 있은 트랜스젠더 살인사건( https://www.runtoruin.com/1695 )을 다시 해석할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금 마무리짓고 있는 글은 성형수술과 성전환수술의 간극을 고민하는 글인데요. 이 글을 쓰면서 규범을 다시 사유할 수 있었습니다. 24일에 공식 발표될 원고인데, 규범의 성질을 다시 고민하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고민을 밑절미 삼아, 쓰려는 세 번째 글이 기말페이퍼인데요.. 혐오와 이성애 범주의 관계, 폭력과 규범의 관계랄까요. 뭐, 대충 이런 주제로 글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잘 쓸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요.
아무려나 폭력, 규범, 그리고 범주를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네요.
(이 사이사이에 리뷰, 발제문, 강의록을 써야 한다는 게 함정…)
*예약발행입니다. 🙂
성전환수술과 성형수술의 간극!! 단지 규모의 차이와 신체적/건강적으로 치뤄야 하는 댓가의 차이에만 집중하지 않고 문화심리적인 단면도 들어가 있는 글을 보고 싶었는데!! 기대하겠습니다! +ㅁ+
아… 기대는 금물입니다… 물론 기대는 제 몫이 아니지만요… ㅠㅠㅠ
성형과 성전환 사이에서 규범의 작동 방식을 살피는 글이라 기대와는 다를지도 모르고요…
음 … 루인님, 사실은 젠더랑 이것저것 해서 제가 항상 고민하던걸 오늘 고민이 머릿속에 가득 들어찬 걸 계기로 해서 대충 전부 적어봤는데요
문제는 제가 그걸 다 영어로 적었습니다. 와하하하하하.
… 혹시 영어로 보내도 , 읽어주실 수 있으세요? 학술적인 건 아니니까 어려운 단어가 있거나 하진 않겠지만, 아마 복잡한 머릿속에서 그냥 토해낸 거라 문법적으로 틀리면서 복잡한 문장구조가 많아서 해석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왜냐면, 이거 꼭 루인님께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인게 거의 다인데 … 저도 이걸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또 오래걸릴거같아서 ㅇ<ㅡ<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뉘앙스가 미묘한 영어는 잘 못 읽어요… ㅠㅠ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긴 한데요… 일단 영어로 받고 뉘앙스나 문법이 어렵다 싶으면 다시 문의하는 것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