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한국에서 트랜스페미니즘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두 가지, 비트랜스페미니즘의 비퀴어 성향과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트랜스규범성을 같이 이야기 해야 한다.
ㄴ.
트랜스젠더가 트랜스젠더로 인식되지 못해 생기는 슬픔과 트랜스젠더가 트랜스젠더로 인식되어 느끼는 슬픔과 비트랜스젠더가 트랜스젠더로 인식되어 느끼는 슬픔. 각 슬픔을 엮는 어떤 글이 가능할까?
ㄷ.
젠더의 범죄화 양상과 장애의 범죄화 양상으로 트랜스젠더퀴어와 장애의 교차성 연구가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가 해주겠지.
ㄹ.
퀴어락에서 일하길 잘 했다. 그런데 아직도 일정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모르겠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 뀨웅
ㅁ.
어느날 의료적 조치를 하고 수술도 받은 다음, 그래서 여성으로 잘 통하는 외모로 바뀐 다음 “나는 사실 트랜스젠더가 아니다. 거짓말이었다. 지금 내 외모를 봐서 알 수 있겠지만 나는 상남자다!”라고 떠들고 다닌다면 이건 이것대로 재밌겠다. 하지만 이미 누군가가 하고 있기에 단순히 재미의 문제는 아니다.
ㄷ. Arizona 대학에서 Open Embodiment라는 학회가 4월 중에 열리는데 거기 스피커 중에 한분이 제 논문담당 Mel Chen 교수님이세요. 그분은 critical animal studies & critical disability studies 쪽으로 공부하셨는데, 학회 다녀오시고 피드백 주시면 루인님께도 보내드릴게요.
우오오!!! 비판동물학과 비판장애학을 공부하셨다니… 제 관심을 엄청 자극하네요!!!
나중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면 꼭 알려주세요.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