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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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히스테리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속이 뒤집어졌다. 은유로서가 아니라 정말로.

주말에 충주에 갔다. 토요일에 가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 낮엔 차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아침에 먹은 음식이 상했던 것 같다. 이때, 상했다는 건 다른 사람이 먹어서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루인의 몸에만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는 의미. 아침을 먹고 속이 안 좋았지만 몇 시간을 차를 타고 돌아다녔더니 속이 매스껍고 머리가 아팠다. 차에서 내려 머물던 곳에 돌아갔을 땐, 몇 번인가 토했고 쓰러져 잠들었다.

대학원 수업 준비로 인해 충분한 휴식이 없었다. 쉬는 날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언제나 수업 준비로 인한 강박에 스트레스 상태였다. 물론 이 스트레스 상태를 즐기기도 한다. 이런 긴장 상태가 자극이니까. 암튼, 이런 와중에 충주에 내려갔고 읽을 책들은 많은데 “놀고” 있다는 압박이 겹쳤나 보다. 여기엔 충주에 별로 안 가고 싶다는 몸의 거부반응도 함께 작용했으리라.

결국 속이 뒤집어져서 뻗었다. 두어 시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서울로, 玄牝으로 돌아오는 길에 몸이 조금씩 좋아졌다. 물론 토하고 메실차를 마시는 등의 간단한 조치를 취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玄牝에 도착할 즈음엔 많이 좋아졌다는 건 재밌는 일이다. 물론 오늘 아침은 굶었고 그래서 몸이 조금은 좋아져서 저녁엔 밥을 조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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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 날씨만큼이나 감정의 변화가 들쭉날쭉하다. 바람났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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