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커피

지난 주, [그 밤의 진실]을 즐긴 이후,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고 싶은 유혹에 빠져있다.

카페인 중독이라 커피를 마시면 하루에 10잔 정도를 마시는 루인이다. 그러다 2년 하고도 몇 달 전, 일이 생겨서 커피를 끊었다. 담배 끊는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루인은 중독이라도 끊어야지 하면 한 번에 끊는 편이다. 커피도 그랬다. 하루에 10잔 정도를 마시다가도 끊어야지 하면 바로 끊는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초등학생 때부터 편두통이 있었으니 그때부터 커피를 마셨다. 그땐 몰랐고 한참 지나서야 깨달았는데, 초등학생 시절부터 커피를 좋아했던 건 편두통이 있었기에 몸이 끌렸던 것 같다. 그런 커피다. 그렇게 오랜 인연이지만 끊음과 중독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루인이 커피를 마셔봐야 에스프레소다. 매장에서 파는 커피는 대개 우유나 크림 종류가 들어가니까. [그 밤의 진실]을 즐기고 나온 이후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망이 몸을 타고 논다. 마시고 싶다. 하지만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는 샘이라 마시고 싶지 않다. 마시는 순간 루인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루인을 마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욕망의 쾌락. …조만간?

2 thoughts on “진한 커피

    1. 헤헤^^
      그 만큼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 같아요. 잉.
      현재 달콤한 유혹에 빠질 듯 말 듯 하고 있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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