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玄牝을 나서는데, 시원하다는 느낌이었다. 아침 라디오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는 된다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춥다는 느낌은 없었다. 늘 가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서 학교 사무실로 향하는 길, 서서히 추위가 몸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콧속이 어는 느낌이려나. 학교까지 한 5분 거리를 두고는 아득하다는 느낌과 울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왜 이리 먼 거야! 하지만 이런 추운 날씨에 기분은 좋았다. 루인이 좋아하는 날씨는 바람이 불지 않는 추운 날.
다행히 학교 건물과 사무실은 서늘했다. 추운 바깥에서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가도 별로 안 좋다. 몸이, 피부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9시가 넘어서면서 중앙난방식의 스팀에서 뜨거운 열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좋아좋아. 흐흐.
이틀 전에 본 [미녀는 괴로워]에 완전히 빠져 있다. 오늘 또 보러 갈 거다. 꺄아악~ 감상문은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