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2007.08.10.금, 17:55, 스폰지하우스 2관 6층 A-110
※스포일러 없음. 아니, 스포일러가 있을 만한 영화가 아닐 수도.;;
01
이 영화를 읽겠다고 했을 때 이 영화와 관련해서 가졌던 예상내용이나 기대: 대도시의 작고 어두운 방에서 살아가는 네 사람의 이야기.
이런 기대를 품고 영화관을 찾았다. 물론 이왕 스폰지하우스에 나가는 길인데 한 편만 읽는 건 아쉽지 않나 해서 선택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내용은 이런 기대 혹은 예상과 상당히 달라 꽤나 당황했다. 그렇다고 마냥 발랄한 내용이란 의미도 아니고 우울하지 않은 영화란 의미도 아니지만.
꽤나 재밌게 읽은 영화인데, 할 말은 많지 않아서 왜 그럴까를 고민하고 있다. 아무튼, 사토코와 도코란 캐릭터가 좋았음.
02
영화를 읽다보면 영화 내용도 내용이지만, 세세한 소품들이 더 눈에 띈다. 사토코가 사는 집의 베란다에 있는 그네와 투명 냉장고([영원한 여름]에서도 나왔던)는 너무 부러웠다는. 아키요가 잠드는 상자도 부러웠는데, 나중에 루인도 하나 짜고 싶다는 바람을 품기도.
그리고 자전거가 유난히 신경 쓰였다. ㅠ_ㅠ
이거 키리코 나나난의 만화가 원작이군요. 직접 출연도 했네요. 오호! <카모메 식당>도 그렇고, 보고 싶지만 극장이 멀어요. dvd 나오나 기다려 봐야겠어요.
키리코 나나난의 만화가 한국에 번역 되었는지 혹시 아세요? 교보에 아무리 찾아 봐도 없어요 ㅜ_ㅜ
아무튼, 이 두 편 꽤나 재밌어요. 헤헤.
알라딘에서 찾으니 몇 권이 검색되는데 거의 품절이네요. 제가 갖고 있는 건(읽은 건) ‘호박과 마요네즈’ 뿐이에요. 아주 예전에 읽은 건데 오래 인상에 남아요.
출간이 되긴 했나봐요. 만화전문점이나 폐업만화방을 찾아 봐야 겠어요. 헤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