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수정…

아침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뜬금 없이 스킨수정을 시작했다. 이틀 전 변태고냥J씨의 스킨을 살짝 수정하면서 스킨을 수정하고픈 바람을 품기 시작한 루인씨는 심지어 [Run To 루인]의 스킨까지 수정하려는 야욕을 품기 시작하는데…!!!

루인이 정말 하고 싶었던 블로그 운용 방식은 두 개의 블로그을 연결 시키는 것. 즐겨찾기가 아니라 기본 메뉴들 속에 서로를 이어줄 수 있는 메뉴를 만드는 것. 하지만 [Run To 루인]의 스킨은 워낙 손대기가 어려운 방식이라 엄두를 못 내다가… 문득 뭔가 기발한(알고 보면 별거 아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항!

우선, 변태고냥J씨의 블로그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렇게! 우헤헤.

이제 [Run To 루인]을 바꿀 차례. 하지만, 이곳의 메뉴는 모두 그림파일이다. 흑흑흑. 좌절.

실력은 안 되지만 포토샵을 실행해서, 메뉴 그림파일을 만드는 데, 이럴 때마다 루인이 경험하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선 다른 메뉴의 글씨 색깔을 모른다는 거ㅠ_ㅠ 둘째는 글씨체의 이름을 모른다는 거;;;;;;;;; 그래서 그냥 돋움체로 “QUEERCAT”을 만들었는데 당최 안 예쁘다는 거. 어떻게도 수습이 안 된다는 거. 그래서 포기하려했으나, 그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어차피 수습이 안 될 거라면, 방향을 바꾸자, 해서, 나온 상태가…

상단을 봐도 알 수 있다. 얼마나 수습이 안 되었으면 이러랴 싶지만 그래도 재밌는 걸. 🙂 케케케;;;;;;;;;;;;;;;;;;

원래 파일은 여기에

#덧.
처음엔 변태고냥J씨의 “Ruin”에 “https://www.runtoruin.com”을 연결했는데, 그러고 나니 문제가 발생했다. “Ruin”을 클릭하면 [Run To 루인]에 오는데, [Run To 루인]에서 클릭하면 변태고냥J씨의 블로그로 가긴 가는데, 도메인 주소는 여전히 “www.runtoruin.com”으로 유지된다는 것. 그래서 현재는 “http://runtoruin.cafe24.com/tt/index.php”로 바꾼 상태. 이렇게 하면 블로그에 맞는 주소가 뜬다. 왜 이런 걸까?

여기까지 적고 또 다시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포토샵을 통해 예쁜 글씨를 사용할 수 없다면, 과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

그래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수줍게 나비가 앉아 있는 형상이다.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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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이미지가 너무 튀는 지, 이미지 사이즈를 더 줄일 지 고민 중이다…

블로그 스킨: 단순한게 좋아

처음으로 운영하던 블로그의 스킨은 이제 기억나지 않아요. 그 당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던 블로그의 스킨은 그다지 예쁘지는 않았죠. 당시 블로그 붐이 일기 직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킨 중에서 예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저, 있는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걸 골랐죠.

9개월 가량을 중단하고 나서 시작한 두 번째 블로그이자 [Run To 루인] 첫 번째 버전은 지금의 [Run To 루인]과는 스킨이 달라도 많이 달랐죠. 몽땅 검은 색이었거든요. 그나마 지금은 흰색이기에 빗금의 구분선(?)이라도 있죠. 그땐 이것 마저도 없었어요. 구분선도 몽땅 없애고 오직 검은 색에 회색 계열로 추정하는 글자색으로 수정한 스킨을 사용했었죠.

그 스킨을 좋아했는데, 그럼에도 안타까운 일은 있었죠. 모니터에 따라선 글자가 전혀 안 보이기도 한다는 것-_-;; 玄牝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에 맞춰 스킨을 수정했기에 주로 사용하는 모니터에선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명절 때 부산에라도 가서 컴퓨터를 사용하려 하면, 글씨가 전혀 안 보인다는 것;;; 그래서 블로그 사용은 엄두도 못 냈죠.

지금의 [Run To 루인]으로 넘어 오면서도, 완전 검은 색으로 이루어진 스킨을 사용하고 싶었죠. 그러지 못한 건,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에선 스킨 수정이 쉬웠는데 반해, 태터툴즈를 처음 사용하던 시절엔 스킨 수정은 엄두도 못 냈거든요. (그 이유는 여기에… 아,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_-*) 누군가가 올려 둔 스킨을 수정할 수도 없고 검은 색 중심의 스킨 중에서 딱히 몸에 드는 것도 없고 해서 작은 고양이가 있던 스킨을 임시로 사용했죠.

그러다 키드님을 만나고 키드님의 당시 스킨에 반해서 선택한 스킨이 지금의 스킨이에요. 이미지 장식이 없고 깔끔하고 요란하지 않아서 좋아해요. 사실, 블로그 이름과 메뉴 등이 있는 부분에 그림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지우고, 바탕그림을 없애고 방명록을 없애는 등, 약간의 수정을 거쳤죠. 그것이 지금의 스킨이고, 이 스킨을 두고 혹자는 “병원이 떠오른다”고 했지요. 캬캬.

현재 태터툴즈 클래식 버전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 스킨보다 몸에 드는 스킨을 발견하지 못해서죠. 만약 지금의 스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벌써 업그레이드 했을 듯.

변태고냥 J씨의 스킨 선택은 mikimoto님의 스킨에 반했던 이유에서 였죠. 다방을 만들기 전부터 mikimoto님이 가끔씩 사용하던 스킨이 좋아서 사용해야지 했더랬죠. 그러다 며칠 전, 또 수정을 했어요. 그나마 하나 있는 이미지를 없애 버린 것. 그리하여 글자만 존재하는 스킨으로 탈바꿈했죠. 후후후. (원래 모습현재 모습) 두 모습을 비교하면서, 현재 모습을 좋아하고 있는데요, 현재 스킨을 사용 중인 음악다방에선 몰랐는데, 이미지 하나 없는 공간에 적용하니…;;; 앨범표지사진이라도 있을 때와 없을 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줄 몰랐어요. 아하하 ;;;;;;;;;;; 그래도 좋아요 🙂

그나저나 왜 이렇게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후후.

#[Run To 루인]엔 방명록이 없는데 반해 음악다방엔 수정할 줄을 몰라 방명록을 그대로 뒀었죠. 그런데 조만간에… 쿠후후

붉은 꽃 피고 진 자리

아, 그랬었지.
잊고 있었어.
붉은 꽃은 유난히 점성이 강해.
둥글게 피면서 시들어가지.
시들면서 피는 꽃.
조금은 달콤하고 상쾌하면서도 비린 향을 풍겨.

몸엔 평생 붉은 꽃 피고 진 자리 남겠지.
몇 해 전 피고 진 붉은 꽃의 흔적처럼.

꽃이 피기까지, 많은 망설임도 있지.
하지만 순간이야. 망설임도 피는 순간의 쾌감도.
떨리면서도 그 떨림을 잊지 못해.
두려우면서도 그 두려움이 주는 쾌감을 잊지 못해.

몸에 붉은 꽃 피고 진 자리.

…이렇게 또 한 시절의 흔적을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