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어제 있은 강연 내용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은 선생님이 이번에 낸 책, [페미니즘의 도전]에 싸인을 받았다는 것. 우훗. 그냥 싸인만 받은 것이 아니라 루인에게 주는 말과 함께. 아아,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 했다는.
아직도 저자에게 직접 싸인 받는 일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이야. 냐햐햐. 하지만 선생님이었기에 이런 몸이 가능한 것!!!
(지금도 마치 어제 그 순간인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고.. 꺄릇꺄릇)
여기서 어제 있은 강연 내용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은 선생님이 이번에 낸 책, [페미니즘의 도전]에 싸인을 받았다는 것. 우훗. 그냥 싸인만 받은 것이 아니라 루인에게 주는 말과 함께. 아아,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 했다는.
아직도 저자에게 직접 싸인 받는 일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이야. 냐햐햐. 하지만 선생님이었기에 이런 몸이 가능한 것!!!
(지금도 마치 어제 그 순간인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고.. 꺄릇꺄릇)
울지는 않았지만 무거운 눈을 비비다, 흔하디흔한 우울증에 빠져 있음을 깨달았다. 더 이상은 우물에 빠질 일이 없을 거라 믿었기에 자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잠들기엔 고통스럽고 잠들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 Nina Nastasia와 Portishead가 들어있는 엠디 디스크를 틀어 놓고 저녁 6시 즈음 잠들었다.
잠든 사이 두 건의 문자가 왔고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문자는 잠결에 (늦게라도) 답장을 했고 오랜만에 전화한 친구는 잠결인 걸 알고 일찍 끊었다.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해가 떴을 즈음 눈을 떴다. 씻지도 않고 멍하니 앉아 나스타샤를 켰다. [플라이트 플랜]을 보며 ‘레즈비언’ 관계로 읽었는데, 모성애로 읽은 글들을 보며 당황했다.
간신히 몸을 추스르고 있다.
무엇이 이렇게 옅은 농도의 그리움에 빠지게 했을까. 빨아도 빨아도 너덜해질 뿐,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얼룩진 삶. 막막한. 정적에 갇힌 시간들.
보고 싶고 그립다. 하지만 무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