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깅을 매일 안 올리고 있다. 글은 매일 쓰고 있다. 그런데도 블로그에 공개는 안 하고 있다. 공개하면 한번에 여러 편을 모아서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한데 귀찮아서. 글을 쓰는 건 안 귀찮은데 어쩐지 블로깅하는 건 귀찮다. 아니 그보다 한없이 게으르고 싶어서 블로깅을 뭉그적거리고 있다. 그러니까 내게 게으름의 끝은 다른 게 아니라 블로깅을 하지 않는 것. 글은 쓰지만 블로깅을 하지 않는 것만큼 본격 게으름이 어딨겠는가. 어쨌거나 요즘 좀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당분간은 지속될 듯…
[카테고리:] 몸에 핀 달의 흔적
맛난 비건빵은 비건전문빵집의 빵이 아니다.
몇 번 쓴 것 같지만 비건이 먹을 수 있는 빵은 비건전문빵집에서 파는 빵이 아니라 발효빵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파는 빵입니다. 정말로요. 비건빵 전문점에서 빵을 많이 사먹어봤지만 달리 선택지가 없어서 사먹었지 맛이 엄청 좋았던 건 아니었다. 물론 이태원의 플랜트처럼 뭐든 다 맛난 곳도 있지만. 🙂
조용필 콘서트에 갈 때 중간에 빵을 사먹었는데 그때 빵이 유난히 맛났다. 다시 생각하는 맛이었고 그래서 어렵게 빵집 이름을 찾아냈고 내가 큰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에 분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시 그곳 빵을 사먹었는데 역시 내 입에 맞다. 맛있다. 비건빵 전문점은 아니고 발효빵을 파는 곳이었다.
사실 비건음식점이 자주 혹은 빈번하게 문을 닫고 있어서 의무처럼 비건음식점에서 사먹어야 할까란 고민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나의 주요 활동반경에 비건식당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잘 안 가는데 가끔 가도 맛이 별로일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이제는 문을 닫은 러빙헛 신촌점처럼. 한두 메뉴는 나의 입맛에 맞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무난하거나 평이하거나 그냥 먹을만하거나 그런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비건카페에서 맛나다고 말하는 비건식당 평가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일까 싶을 때도 많다. 비건식당이 더 많아지길 바라지만 가격은 비싸고 맛은 별로인 곳이 가볼 곳으로 추천받는 건 좀 아니다 싶으니까.
마찬가지로 빵도 그러한데 비건이 먹을 수 있는 빵은 비건전문빵집 빵이 아니다. 가격은 확실히 비싸고 맛은 무난할 때가 많다. 그냥 발효빵을 파는 집에서 사먹는 게 훨씬 맛나다. 뭔가 슬프지만, 어째서인지 뭔가 슬프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 더 많은 비건음식 전문점이 생기길 바라지만 잘 모르겠다 싶을 때가 많다.
직접 만든 간짜장
오랜 만에 시간을 내서 요리를 했다. 만든 것은 간짜장. 춘장을 튀긴 다음 물을 거의 안 쓰고 만들었는데 꽤나 괜찮았다. E느님께서 두부를 튀겨줬는데 그게 또 탁월했다. 짜장면은 사먹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난다. 후후. 이것은 이제 일주일치 반찬이 되겠지.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