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초대장

루인의 경우 이미 계정이 있지만, 그럼에도 티스토리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었었다. 키드님처럼 음악다방을 하나 차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 그런데 마침 티스토리에서 메일 주소를 남기면 12월 6일 이후로 차례로 초대장을 준다고 한다.

그러니 관심있는 분은
12월6일 티스토리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로 가보세요! ^^

혹은 여기로 가셔도 된답니다.

11월 통계

11월 한 달 동안 [Run To 루인]에 들어왔다고 자체 카운터가 집계한 내용은 10,625명. 맞다. 최소한 90%는 허수인데, 한동안 [Run To 루인]을 화려하게 수놓은 스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저 숫자는 검색로봇과 스팸들의 열렬한 구애에 따른 결과. 지금도 스팸을 막고 있어서일 뿐, 그렇지 않다면 스팸의 홍수에 빠질 상황이다. 그러니 냉정하게 말하자면, [Run To 루인]을 찾아주시는 실제 통계는 하루에 30 안팎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Run To 루인]이 언제 한 번 저런 숫자를 찍어보겠는가. 후후후. (전혀 기쁘지 않아!)

가시야: 두 문장으로 이루어진 편지

당신을 만나고 싶다. 기다린다.

베를렌이 랭보에게 보낸 편지는 이 두 문장이 전부였다고 한다. 랭보는 자신의 시를 베를렌에게 보냈고 랭보의 시를 읽고 반한 베를렌은 이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단 두 문장으로 이루어진 편지를 통해 둘은, 당시엔 ‘파국’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사랑에 빠진다.

처음 이 두 문장을 읽었을 때 몸이 아팠고 그 정황을 알았을 때 더 아팠다. 결코 보내지 않은 편지. 보내지 못한 편지이기도 하지만 보내지 않은 것이기도 한 편지. 보내지 않았기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을 만나고 싶다.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