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혐오 폭력과 이성애 구성 강의안


수업은 아직 한 번 더 남았지만 기말페이퍼를 제출했으니.. 드디어 방학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일정의 시작이다. 그 전에 6월 말까지는 좀 느긋하게 지내야지. 히히. 7월부턴 또 빠듯하겠지만.
어제 저녁부터 방학이지만 20일까지는 여전히 일정이 빠듯하다. 뭐, 언제는 안 그랬냐고.. 흐흐.
혐오 폭력과 이성애 범주의 구성으로 강의해드립니다.. 불러만 주셔요… oTL.. 흐흐흐
기말페이퍼 주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트랜스혐오, 젠더혐오, 퀴어혐오와 이에 따른 폭력이 단순히 피해경험자의 젠더 실천을 규제하는 방식일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이성애-이원 젠더 범주를 구성하는 과정이라는 내용입니다. 당장 글로 출판할 계획은 없습니다. 좀 묵히려고요(라기보단 나중에 뭔가를 급하게 써야 할 때를 위해 쟁여두.. 아. 아닙니다;; ). 대신 강의를 할 수 있다면 이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트랜스젠더란, 동성애란..과 같이 기초 강의 말고 이성애 범주를 탐문하는 강의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속에서 이성애 범주 형성과 퀴어 범주 규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궁금하신 분들, 망설이지 말고 불러주세요.. 굽신굽신…

안녕, 리카

우리가 함께 한 시간보다 너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길다. 고작 2주기인데 널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점도 애통하다. 고작 2주기인데…

햇살 뜨거운 날 오전 11시, 나는 네가 떠났다는 얘길 들었다. 먹먹했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렇게 너에게 최대한 늦게 돌아가려고 했다. 너에게 천천히 돌아가는 시간, 햇살이 너무도 뜨겁던 시간, 그 시간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생각을 언제 즈음 정리할 수 있을까?
안녕, 리카.
리카, 안녕.

뭔가 오랜만…

블로그에 글은 계속 올라왔지만 오랜 만이란 느낌입니다. 사실.. 요 며칠 공개된 포스트는 모두 예약발행으로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 오랜 만에 들린 느낌이네요.. 그 사이 댓글에 답글도 달지 않았고요..(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답글 달게요!)

며칠 분주했습니다. 금요일엔 오송에 가서 니키 설리반Nikki Sullivan을 만났고 같이 얘기도 나눴습니다. 제 글을 발표하기도 했고요. 일요일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두 편의 영화 <2의 증명>과 <걸 혹은 보이, 나의 섹스는 나의 젠더가 아니야>와 관련한 발제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는 일정을 보내고 나니 이제 월요일이네요. 오늘 오후엔 또 니키 설리반을 만날 예정입니다. 며칠 전 니키 설리반 강연을 홍보했으니 관심 있는 분은 꼭 참석하셔요. 니키 설리반, 정말 최고예요! (자세한 건 나중에 다시…)
그럼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저는 즐거운 한 주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