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수 없는 당신

당신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어요.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당신을 맘껏 그리워 할 수 있게 하니까요.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단 1%만 있어도 당신을 떠올리지 않을 거예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음.
그것이 당신을 떠올리게 하는 원동력이죠.

당신을 만나요, 매일같이.
매일 같은 곳에서 당신을 만나죠.
그러니 당신은 모를 거라고 믿어요.
모르길 바라는 거죠.

당신을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라요.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만나지 않길 바라요.

눈 위에 쓴 이름처럼 그렇게 쉽게 잊길 바라요.

매운 떡볶이

세미나가 끝나고 玄牝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근처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운 좋게도 그곳은 즉석으로 만드는 곳이었고 그래서 루인이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문할 수 있었다.

먹는데, 으으으, 좋아. 맵다맵다맵다맵다맵다맵다맵다. 매워서 좋다. 이히히.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매운 걸 먹었다. 으흐흐. 좋아좋아좋아. 자주 애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