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사와 청소년 성상담가들을 위한 상담가이드북 [무지개 성상담소]가 나왔다고 합니다.

제목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책 <무지개 성상담소>가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곧 살 예정이고, 많은 분들이 한 권씩 사서 주변에 권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는 KSCRC에 실린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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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사와 청소년 성상담가들을 위한 상담가이드북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 책은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청소년 성상담가들을 위해서 나온 첫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관련한 상담 가이드북 입니다.
이 책이 가진 큰 몇가지 미덕은
  1) 이론만을 나열한 것이 아닌 실전 적용용 가이드 북!
     – 상담의 사례를 제시하고 상담가들이 해도 좋은 말과 안되는 말, 상담시 눈여겨봐야 할 지점들, 중요 포인트,  유사 사례 등까지 모두 정리되어 있습니다.
  2) 20여년 가까이 수많은 상담을 경험이 축적된 4개 성적소수자 단체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집필한 최초의 책
    –  한국에서 성적소수자와 관련뿐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의 섹슈얼리티와 젠더 관련한 상담까지 굉장히 많은 사례를 접한 경험이 있는 활동가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모두 담았습니다.
  3) 번역서가 아닌 개론서
   – 그동안 나온 관련 분야 개론서들은 대체로 번역서였습니다. 이 책은 선생님들이 기본적으로 알아두시면 좋은 지식과 헷갈리기 쉬운 정보들을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한채윤, 리인, 흰고래 님을 비롯하여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동성애자인권연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공동집필했습니다. 2년동안 계속 책의 내용을 보완하며 드디어 2014년 1월 설연휴를 앞두고 책이 나왔습니다.
또, 한가지 이 책의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의 근간은  따로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서  ‘성적 지향’을 삭제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싸우면서 “학생인권조례성소수자공동행동”이 꾸려졌었습니다.  공동행동에서는 이때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성적소수자 학생들에 대한 차별사례를 조사해서  “학교내 성소수자 차별사례모음집”을  발간했었습니다. 인권조례에 ‘성적 지향’이 포함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더 잘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차별사례수집을 통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좀 더 생생하게 알 수 있었고, 이에  학교 교사들과 청소년들을 대하는 상담가들을 위한 가이드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지요.   이 책은 바로 이 차별사례모음집에서 출발합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당시 차별사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도서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알찬 내용에 비해 저렴한 가격!!! 이지요.. ^^;;

동성애중심성

어떤 행사가 LGBT라는 이름을 걸고 있음에도 그 내용이 동성애 중심이거나 동성애-비트랜스젠더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혹은 내용의 대부분이 바이나 트랜스젠더를 염두에 두지 않았거나 곁다리로 언급하는 수준이라면 이것은 어떤 연유에서일까? 만약 바이나 트랜스젠더를 논하고 있음에도 동성애-비트랜스젠더의 ‘입장’ 혹은 오랜 편견(혐오)을 밑절미 삼아 주제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면 이것은 어떤 연유에서일까? LGBT 행사에 바이나 트랜스젠더 주제가 적은 것은 바이나 트랜스젠더 이슈로 얘기할 사람이 없거나 그 이슈로 발표하겠다고 지원한 사람이 단지 없어서일까? 나는 종종 궁금하다. 이런 문제는 단지 동성애-비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의 소극적인 성격이나 상대적으로 인적 구성이 적다고 얘기하는 문제(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렇게 주장한다)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아니면 어떤 구조적 문제 때문일까?
물론 나 자신은 소극적 성격이라 누가 불러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능력도 떨어지고 할 얘기도 별로 없으니 그렇다고 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동성애-비트랜스젠더가 아닌 모든 사람이 소극적이고 할 얘기가 별로 없거나 기획력이 별로 없는 것은 아니리라. 분명 어떤 트랜스젠더는, 어떤 바이는 할 얘기가 많을 것이다. 내가 아는 많은 바이와 트랜스젠더는 할 얘기가 많다. 그렇다면 내가 알지 못 하는 어떤 연유로 기회를 못 가졌을 가능성도 상당하리라. 이를테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비동성애-트랜스젠더는 덜 고려되거나 충분히 사유되지 않는 것과 같은 문제로. LGBT라고 말하면서도 LGBT로 사유하지 않는 문제로.
뭐, 이런 식의 어떤 궁시렁거림을 이렇게 끼적거려도 괜찮을까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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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떤 말이건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단팥죽을 먹으러 가서 소금죽이 나와서 묵묵히 먹다가 계산하고 나오는 인간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시덥잖은 말까지 참지는 않는다. 어떤 말이건 할 수 있다고 해서 시덥잖은 말을 참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2014 LGBT 인권포럼

2014년 LGBT 인권포럼을 진행합니다.
많은 분의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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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인권포럼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가비를 내고 등록하시면 됩니다.(만19세 미만 청소년 50퍼센트 할인)

시간표 – 각 세션 시간은 1시간 50분 내 ●= 이야기방 ■= 토론방 ◆= 연구발표방

15일 16일
섹션111:00~12:50 ■ ”굿바이 바이? 기혼 고 홈?!” /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당신의 궤적 – 성소수자 생애 연구 발표 /동인련 HIV/AIDS 인권팀, Team DAY(Diversity Among Youth)

● 지속가능한 퀴어 연구?/포스트식민퀴어연구회

● 20개 키워드로 이야기해보는 가족구성권 운동’ /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우리… 친구 할래?” -성소수자 운동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법 / 이반스쿨

● 대학성소수자모임 : 돌고 돌아 다시 ‘연대’로/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 퀴어가 말하는 교회와 기독교 / 차세기연

점심시간 (12:50~14:00)
섹션214:00 ~15:50 ◆ 최신퀴어연구동향 / 더지, 정의솔, 한빛나,윤영수● 한국에서 성소수자로 나이 든다는 것 /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팀

● 니가 사는 그 집: 대학 성소수자들의 공간 부족과 그 의미 / 변태소녀하늘을날다

■ 동성결혼, 냉정과 열정 사이 / 언니네트워크+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LGBT 건강, 지금 우리는 어디에… / 고려대학교 무지개동산팀

● 무지개 깃발은 왜 거리로 나가는가 / 동성애자인권연대

휴식시간 (15:50~14:10)
전체토론16:10 ~18:00 성소수자 운동 20년, 153애서 LTE 까지- 사회 : 기즈베 2014 혐오에 맞서는 법 –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것- 사회 : 난새

섹션 소개

[부문토론]

■ 제목: “굿바이 바이? 기혼 고 홈?!”

사회: 야릉

발제1: 레즈비언 K의 불안 (민정)

발제2: 레즈비언커뮤니티 내 바이섹슈얼과 기혼이반의 위치(오도란)

토론

■ 동성결혼, 냉정과 열정 사이 / 언니네트워크+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회_ 나기 | 언니네트워크 운영지기

발제1_ 몽 | 언니네트워크 활동가

발제2_ 나영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가

청중토론

[이야기방]

● “우리… 친구 할래?” – 성소수자 운동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법 / 무지개행동 이반스쿨

사회자: 덕현(이반스쿨)

짧은 발제: 쥬리(이반스쿨)

사례를 놓고 모둠 별 토론 형식으로 진행

● 한국에서 성소수자로 나이 든다는 것 / 동인련 웹진팀

사회: 모리(동성애자인권연대)

이야기손님: 김비, 크리스, 알콜샘

● 무지개깃발이 거리로 나가는 까닭은? / 동인련

사회: 덕현

여는 이야기 발제: 나라

1.여는 이야기 – 거리로 나간 무지개들

2. 공통 토론

3. 모둠 토론

4. 갈무리

● 지속가능한 퀴어 연구? / 포스트식민 퀴어 연구회

사회 : 정민우

패널 : 켄짱, 다제이, 김한나, 지나가던동인녀A, 최예원, 장준안, 이하영

● 니가 사는 그 집: 대학 성소수자들의 공간 부족과 그 의미 /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사회: 생선

패널: 박해민(한양LGBT인권위원회), 홍연(변날)

● 돌고 돌아 다시 샒Т淫쇃 /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사회: 미묘

패널: 보리

● 퀴어가 말하는 교회와 기독교 / 차세기연

발제자: 청소년 기독인 퀴어, 비기독인 퀴어, 기독인 퀴어

이야기 1: “퀴어가 경험한 교회와 기독교”

QnA 1: 이야기 1에 대한 질문 혹은 참가자들의 이야기.

이야기 2: “퀴어가 바라는 교회와 기독교”

QnA 2: 이야기 2에 대한 질문 혹은 참가자들의 이야기.

마무리

● ’20개 키워드로 이야기해보는 가족구성권 운동’ –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운동의 네 그룹이 모여 자신의 욕망을 이야기해본다

사회: 나라

패널 : 활동가(기즈베), 당사자(멘탈), 법률가(류민희), 커뮤니티(미정)

[연구발표]

◆ 당신의 궤적 – 성소수자 생애 연구 발표 /동인련 HIV/AIDS 인권팀, Team DAY(Diversity Among Youth)

사회 : 웅(동인련 HIV/AIDS 인권팀)

– 40-60대 남성 동성애자 HIV/AIDS 감염인 생애사 인터뷰 보고서 발표 / 동인련 HIV/AIDS 인권팀 / 발표: 호리미

– 제 청춘이 아깝지 않아요? – 성별규범과 젠더표현의 불일치가 청소년기의 경험과 미래인식에 미치는 영향: 10-20대 트랜스젠더 생애사 연구 / Team DAY(Diversity Among Youth) / 발표: 모리

◆ LGBT 건강, 지금 우리는 어디에… / 고려대학교 무지개동산팀

사회자 : 김승섭(고려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발표자 : 루인(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토리(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이혜민(고려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박주영(건강과 대안 상임연구원)

◆ 최신퀴어연구동향

사회: 정의당 정혜연

– 동성애자의 정체성 드러내기와 정보 관리 행동 연구 : 커밍아웃과 아웃팅의 이분법을 넘어 / 더지

– 20-30대 저학력 레즈비언 부치의 생애사: 가족 및 노동 경험을 중심으로 (가제) / 한빛나, 윤영수

– 가족규범과 기혼이반/ 정의솔

[전체토론]

전체 토론 1. 성소수자 운동 20년, 153에서 LTE까지

사회: 기즈베,

전체 토론 2. 2014 혐오에 맞서는 법 –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것

사회: 난새